심야 시간을 노려 도로에 세위진 오토바이를 훔치고, 동네 후배들을 상대로 협박해 돈을 빼앗은 20대 일당 8명이 경찰에 붙잡혔다.
부산 연제경찰서는 21일 절도, 공갈 등의 혐의로 주 모(21)씨를 구속하고 범행에 가담한 나머지 7명을 입건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지난 달 15일 오전 3시쯤 부산도시철도 동래역 자전거보관대에 세워둔 오토바이 2대(시가 280만 원 상당)를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
같은 달 17일 오후 11시 30분께 동네 후배들이 오토바이를 타고 다니는 것을 보고 으슥한 골목길로 데려가 협박하고 오토바이(180만 원 상 당)를 빼앗은 혐의도 받고 있다.
또한 경찰은 22일 오전 6시 26분께 최 모(26)씨 등 동네 후배들이 또 다른 오토바이를 훔쳐 처분하고 받은 돈을 나누지 않았다는 이유로 렌터카에 억지로 태워 20분 동안 감금하고 수차례 폭행한 사실도 파악했다.
이어 유 씨가 후배들에게 오토바이를 타고 금은방을 털라고 강요한 사실도 확인했다.
아울러 경찰은 주씨 등이 부산 연제구에 있는 한 공장 정문 앞에서 동네 후배들을 상대로 오토바이를 빼앗는 장면을 확보했으며, 이후 체포영장을 발부 받아 이들을 차례로 검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