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원섭기자 |
2017.08.23 14:18:15
▲국민의당 당권경쟁에 나선 안철수 후보는 23일 오전 YTN라디오 ‘신율의 출발 새아침’과의 인터뷰에서 당대표경선 판세와 관련해 “당의 주인인 당원 분들께서 판단해 주실 것”이라며 “나는 1차에서 지지를 받기를 희망하고 있다”고 결선투표없는 과반 득표 승리를 기대했다.(사진=연합뉴스)
국민의당 당권경쟁에 나선 안철수 후보는 23일 오전 YTN라디오 ‘신율의 출발 새아침’과의 인터뷰에서 당대표경선 판세와 관련해 “당의 주인인 당원 분들께서 판단해 주실 것”이라며 “나는 1차에서 지지를 받기를 희망하고 있다”고 결선투표없는 과반 득표 승리를 기대했다.
이어 안 후보는 자신이 주장하고 있는 ‘극중주의’에 대해서는 “노선에 대한 부분은 저는 이번 전당대회 때 분명하게 선택이 돼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우리가 과연 더불어민주당과 같은 노선을 갈 것인가, 아니면 제가 이야기하는 중도개혁 노선으로 갈 것인가, 그것들을 당원들께서 판단해주시면 이번 전당대회를 통해서 방향이 잡힐 것”이라며 주장했다.
그러면서 안 후보는 “제가 지금 국민의당이 심장이 정지된 상태여서 전기충격이 필요하다고 말씀드린 적이 있으며 그런 효과를 지금 보고 있는 것 같다”고 주장하면서 서울시장 출마 가능성으로 밝힌 것과 관련해서는 “제가 먼저 그 이야기를 꺼낸 게 아니라 질문이 와서 답한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안 후보는 “각오를 말씀드린 것이다. 이번에 제가 나온 것도 정말 당과 운명을 함께 하겠다, 제 모든 것들 다 던지겠다고 말씀드렸고 그 각오의 연장선상”이라고 한걸음 물러서면서 내년 지방선거와 관련해서는 “최소한 지난번 총선 때 26.74% 지지율보다도 더 높은 지지율을 얻는 것이 목표”라고 호언했다.
안 후보는 공천 기준에 대해선 “(지방선거는) 이미 지역에서 이름이 알려지고 신뢰받는 사람만이 당선될 수 있는 선거”라며 “따라서 정치를 한 경험이 꼭 필수적인 것은 아니지만, 어느정도 알려지고 신뢰받을 수 있는 사람만 당선될 수 있으니까 그 분들을 대상으로 열심히 영입작업들을 하려고 한다”고 밝혔다.
▲정동영 후보는 이날 MBC라디오 ‘신동호의 시선집중’과의 인터뷰에서 안 후보에 대해 “문제는 비밀주의와 폐쇄성, 그리고 측근 정치에 있다. 이것이 불통의 상징”이라며 “지난 총선 끝나고 나서 이른바 리베이트 파동으로 당이 무너졌는데, 그때도 역시 측근들끼리의 암투과정에서 발생한 문제였다”고 안철수 사당화를 비판했다.(사진=연합뉴스)
그리고 정 후보는 제보 조작 사건과 관련해서도 “이번 대선 끝나고도 결국 영입 1호라고 했던 그런 청년 대표 측근들의 문제였다”며 “또 대선과정에서도 모든 권한과 지휘 책임이 후보에게 집중돼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후보는 선대본부와 전혀 소통하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정 후보는 “당내에서 어떤 그룹도 어떤 의원도 안 후보와 소통을 했다고 생각하는 사람이 한 명도 없다”며 “그런 상태에서 어떻게 당을 지도해 갈 수 있을지 그 부분에 대해서 지적하지 않을 수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정 후보는 결선투표와 관련해서는 “천정배 후보가 결선에 나가게 되면 제가 천 후보를 지원할 것”이라고 밝히면서 “그 연장에서 제가 결선에 나가게 되면 아마 천 후보도 저를 지원하게 될 것이다. 왜냐하면 당이 왜 이렇게 됐는지 그리고 어떻게 살릴지에 대해서 생각이 비슷하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천정배 당대표 후보도 이날 오전 광주시의회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이제 광주시민들께서 사랑의 회초리를 들어 달라. 안철수 후보가 당장은 아프겠지만 호남 민심에 부응하는 큰 정치인으로 다시 태어날 수 있도록 따끔한 회초리를 들어 달라”며 “이번에 백의종군하고 재충전하여 내년 지방선거에서 큰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엄중한 가르침을 달라”고 호남표심에 지지를 호소했다. (광주=연합뉴스)
그러면서 천 후보는 “안 후보는 호남 차별을 말하면 지역주의를 선동한다고 생각하는 듯 한다. 지역 차별의 피해자인 호남과 그 가해자인 영남을 양비론적으로 바라보고 있다‘며 ’이렇게 해서는 국민통합은커녕 당내통합도 이룰 수 없다”고 안 후보를 강하게 질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