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원섭기자 |
2017.08.24 13:24:41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이 ‘취임 100일 컨벤션’ 효과 덕분인지 2주째 오름세를 보이면서 70%대 중반을 기록했으며, 집권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의 지지율은 소폭 상승해 50%대 초강세를 이어갔고, 제1야당인 자유한국당은 다시 15%대 아래로 떨어졌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와 관심을 끌었다.
여론조사전문기관 리얼미터가 tbs 교통방송의 의뢰로 21∼23일 전국 성인 남녀 1천522명을 상대로 조사한 결과(95% 신뢰 수준에 오차범위는 ±2.5%포인트), 문 대통령의 직무수행 지지율이 지난주 주간집계(14∼18일, 광복절 15일 제외)보다 2.0%p 오른 74.4%로 집계됐으며, 반면 부정평가는 1.5%p 내린 19.5%, 모름 또는 무응답은 6.1%로 나타났다고 24일 밝혔다.
이와 관련 리얼미터측은 이는 지난주의 기자회견과 국민보고대회 등 ‘취임 100일 컨벤션 효과’가 이번 주 초에도 일부 지속되고, ‘살충제 계란’ 사태 직접사과, 첫 부처 업무보고, 5·18 진상규명 특별조사 지시 등 여론의 주목도가 높은 언론보도가 꾸준히 이어진 데 따른 것으로 풀이 된다“고 분석했다.
지역별로 보면 광주·전라(87.8%·7.0%p↑), 부산·경남·울산(73.2%·5.5%p↑), 대전·충청·세종(74.0%·3.3%p↑), 경기·인천(76.8%·1.1%p↑) 순으로 상승했으나 대구·경북(60.2%·3.4%p↓)에서는 하락했다. 연령별로 살펴보면 30대(90.1%·5.9%p↑), 40대(81.2%·3.3%p↑), 60대 이상(60.0%·2.7%p↑), 20대(82.8%·1.3%p↑)에서 올랐으나 50대(63.2%·3.0%p↓)에서 내려갔다.
정당지지도조사에서는 민주당 역시 2주째 상승세를 보이며 52.9%(▲0.6%p)로 올랐고, 한국당은 14.8%(▼2.1%p)로 하락했으나 바른정당은 6.8%(▲0.4%p로 3주째 상승했고, 국민의당 역시 6.3%(▲0.8%p)로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정의당 또한 5.5%(▲1.0%p)로 상승했다.
이번 조사의 응답률은 4.9%,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5%포인트이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하면 된다.
한편, 23일 하루동안 실시한 ‘종교인 과세에 대한 국민여론’ 조사에서는 ‘예정대로 내년부터 과세해야 한다’는 응답이 78.1%로, 2014년 조사의 ‘종교인 과세 찬성’ 응답(71.3%)보다 6.8%p 더 높은 것으로 조사됐으며, ‘종교인 과세는 해서는 안 된다’는 응답(9.0%)과 ‘과세를 한 번 더 미뤄야 한다’는 응답(5.2%)은 14.2%에 그쳤다.
정당지지별로는 바른정당 지지층(90.3%), 정의당 지지층(84%), 민주당 지지층(83.3%), 국민의당 지지층(71.4%), 자유한국당 지지층(69.8%) 순으로 바로 과세해야 한다는 응답이 높게 나타났으며, 이념 성향별로는 진보층이 87.3로 가장 높았고 중도층(80.2%), 보수층(74.5%)이 뒤를 이었다.
이번 조사는 지난 23일 하루동안 전국 19세 이상 성인 9147명 중 505명이 응답을 완료 5.5%의 응답률을 나타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4.4%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