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피의자 김군이 몰았던 외제차 블랙박스에 찍힌 피해자 진 씨의 모습. (사진제공=부산진경찰서)
선배의 외제차를 훔쳐 무면허로 운전하다 뺑소니 사고를 낸 10대가 경찰에 붙잡혔다.
부산 부산진경찰서는 도로교통법 위반과 도주치사 등의 혐의로 김 모(19)군을 구속했다고 25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김 군은 지난 21일 오전 5시께 선배의 아우디 승용차를 훔쳐 몰고 부산도시철도 1호선 부전역 5번 출구 앞 도로에서 떨어뜨린 동전을 줍고 있던 피해자 진 모(50)씨를 치고 그대로 달아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조사 결과 무면허인 김 군은 사고 당일 오전 3시 30분께 선배 정 모(19)군의 병문안을 갔고, 정군의 가방에서 아우디 차량 열쇠를 몰래 훔쳐 병원 주차장에 있던 정 군의 승용차를 몰아 시내를 달리다 사고를 낸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피해자 진 씨가 사고 후 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를 받다 결국 숨졌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