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원섭기자 |
2017.08.28 13:34:18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도가 2주 연속으로 상승하면서 70%대 중반에 근접했으며 집권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의 지지율 또한 50%대를 넘기며 고공행진을 계속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된 여론조사가 나와 관심을 끌었다.
여론조사전문기관 리얼미터가 CBS의 의뢰로 21~25일 전국 2천529명에게 설문한 결과(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는 ±1.9%포인트)에 따르면 문 대통령의 국정수행에 대한 긍정 평가는 지난주보다 1.5%p 상승한 73.9%를 기록했으며, 부정평가는 지난 주보다 1.3%p 하락한 19.7%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리얼미터측은 “취임 후 대국민 소통을 지속적으로 이어가고 중앙부처 조각 완료와 함께 첫 업무보고를 시작으로 각종 개혁·민생 정책 추진을 본격화하면서, 그동안 완만하게 이탈하고 있던 전통적 반대층이 조금씩 재결집하고, 핵심 지지층으로부터도 압도적인 지지를 꾸준히 받고 있는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고 분석했다.
특히 ‘살충제 계란’ 사태에 대해 문 대통령이 사과한 22일에는 일간 지지율이 74.7%로 주간 최고치를 기록했으나 한숙 전 총리 출소 이후 정치보복 논란이 쟁점이 된 25일에는 73.2%로 하락했다고 리얼미터는 전했다.
그리고 지역별 주간 지지율은 광주·전라(86.3%), 경기·인천(76.5%) 서울(73.5%), 대전·충청·세종(72.7%), 부산·경남·울산(71.7%) 등의 순으로 집계됐으며, 연령대별로는 30대(88.0%), 20대(82.7%), 40대(80.5%), 50대(63.2%), 60대 이상(60.2%) 등의 순으로 지지율이 높았고 이념 성향별로는 중도층(71.5%), 진보층(70.2%), 보수층(51.5%) 순으로 지지율이 높았다.
정당지지율 조사에서는 민주당이 지난주보다 0.5%p 하락했으나 51.8%로 여전히 고공행진을 계속하며 선두를 유지했고, 그 뒤를 자유한국당이 지난주 대비 2.0%p 내린 14.9%로 2위, 지난주보다 0.4%p 상승한 바른정당이 3위에 자리했고, 다음으로 국민의당이 1.2%p 오른 6.7%, 정의당이 1.7%p 상승한 6.2%를 기록했다.
리얼미터는 “국민의당은 안철수 신임 대표를 선출하는 등 전당대회 컨벤션 효과가 나타난 것으로 보인다”며 “정의당 역시 민생·개혁 이슈에 집중하면서 진보층의 지지가 높아진 것으로 해석된다”고 전했다.
이번 조사의 응답률은 5.0%,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1.9%p로서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하면 된다.
한편 추석과 개천절, 10월 2일 임시공휴일 지정을 가정한 열흘의 황금연휴 기간에 국내나 해외로 여행을 떠나겠다는 응답자가 32.2%(국내여행 24.1%, 해외여행 8.1%)로 나타났으며, 반면 ‘여행계획 없이 추석명절 정도만 쉴 생각’이라는 응답은 43.4%, ‘여행도 추석명절도 쉬기 어렵다’는 응답은 14.9%로 각각 조사됐다.
연령별로 보면, 30대와 20대에서는 여행을 가겠다는 응답이 각각 46.8%, 38%로 나와 추석명절에만 쉬겠다는 응답(30대 31.7%, 20대 34.8%)보다 높은 반면 60대 이상과 50대, 40대에서는 추석명절에만 쉬겠다는 응답이 각각 52.8%, 48.8%, 44.7%로, 여행계획 답변(60대 이상 17.9%, 50대 28.7%, 40대 34.4%)보다 우세했다.
지역별로는 여행을 가겠다는 응답이 부산·경남·울산(37.6%)에서 가장 높았고, 그다음은 대전·충청·세종(34.1%), 인천·경기(32.9%)와 서울(32.9%), 광주·전라(25.6%), 대구·경북(21.3%) 등의 순이었다.
자세한 내용은 리얼미터 또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