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당에서 옆 손님에게 흉기를 휘둘러 상해를 가하고 가게 밖으로 나가 행인을 폭행한 40대가 검거됐다.
부산 사상경찰서는 박 모(46)씨에게 특수 상해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28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박씨는 지난 26일 오후 6시 30분께 부산 사상구에 있는 한 식당에서 혼자 술을 마시던 중 갑자기 흉기를 휘둘러 옆 테이블에 있던 김 모(57)씨를 다치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또한 박 씨는 같은 날, 식당 밖을 나가 근처 전통시장으로 이동해 오후 7시께 지나가던 행인 이 모(59)씨를 이유없이 폭행했으며, 이후 인근 마트에서 흉기를 구입해 이 씨를 따라가 흉기를 또 휘두른 혐의를 함께 받고 있다.
경찰은 흉기에 다친 김 씨와 이 씨는 인근 병원으로 후송돼 치료를 받고 현재 귀가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각각 사건이 일어난 시간에 신고를 받고 출동해 시장을 배회하던 박 씨를 오후 7시 27분께 현행범으로 체포했다.
경찰은 체포 당시 박 씨의 주머니에 일회용 주사기와 흉기를 발견했으며, 이를 압수한 후 박 씨의 소변 등과 함께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감정 의뢰를 맡겨 박 씨의 마약 투약 여부를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