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부산시는 '2014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 성과사업으로 건립된 '아세안문화원'이 내달 1일부터 개원식과 함께 정보·소통의 장으로서 문을 열 예정이라고 29일 밝혔다. (사진제공=부산시)
부산시는 '아세안문화원'의 개원식이 내달 1일 오전 10시에 해운대구 좌동 소재 아세안문화원 야외행사장에서 서병수 부산시장, 강경화 외교부장관, 아세안 10개국 외교부장관, 주 한국대사, 지역국회의원, 다문화가정, 시민을 비롯한 관계자 5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개최된다고 29일 밝혔다.
아세안문화원 건립은 `14년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성과사업으로 건립됐다. 회의를 앞두고 아세안지역의 이해도를 높이기 위해 외교부에서 서울과 인천을 대상으로 추진됐으나 부산시가 아세안문화원 부산건립의 타당성을 지속적으로 외교부에 제안함에 따라 부산에 유치하게 됐다.
이후 시는 국제도시 부산의 위상과 국격에 걸맞는 문화원의 건립을 위해 외교부 등 중앙정부와 지속적인 협의를 통해 총 사업비 국비 167억 원 확보했다. 부지 2640㎡에 지하 2층, 지상 4층 규모로 문화원 건립을 계획했으며 지난해 3월 착공을 시작했다. 문화원은 지난 7월에는 준공했고 내달 1일자로 개원한다.
아세안문화원은 지붕과 처마를 강조하는 아세안 건축물의 특성을 살려 각층에 테라스 공간을 마련하는 등 친환경적이고 이색적인 건물로 건축됐다. 기획(상설)전시실, 수장고, 기념관, 멀티미디어실, 공연장(200석), 문화체험장, 회의실 등을 두루 갖추고 있는 명실상부한 아세안 문화교류의 장으로 활용될 것으로 관심을 모으고 있다.
시 관계자는 "아세안문화원 건립과 개원을 계기로 아세안과 문화·학술·인적교류를 통해 상호 협력기반을 구축할 예정이다"며 "우리 국민의 아세안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는 동시에 부산의 좋은 이미지가 아세안문화원을 통해 아세안 국민에게 전달될 수 있도록 적극 협력해 나갈 계획이다"고 밝혔다.
서병수 부산시장은 개원식을 통해 아세안문화원의 성공적인 건립에 기여한 관계자들을 격려하며 "아세안문화원이 풍부한 노동력, 글로벌 생산 및 소비시장으로 급부상하고 있는 6억 4천만 아세안 10개 국가와의 교류를 위한 허브로 활용될 수 있도록 적극 협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