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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대통령-아베 전화 통화…“대북 압력 극한까지 높여야”

양 정상 “더 효과적인 유엔결의안 추진”…文 “일본 국민, 불안에 깊은 위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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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심원섭기자 |  2017.08.30 14:25:41

▲문재인 대통령은 30일 오전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와 전화통화를 갖고 도발을 거듭하고 있는 북한에 대한 압력을 극한까지 높여 북한 스스로 먼저 대화의 장으로 나오게 해야 한다는 데 합의했다.(청와대 제공=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은 30일 오전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와 전화통화를 갖고 도발을 거듭하고 있는 북한에 대한 압력을 극한까지 높여 북한 스스로 먼저 대화의 장으로 나오게 해야 한다는 데 합의했다.

 

문 대통령이 아베 총리와의 전화통화는 취임 후 511, 530, 87일과 25일에 이어 다섯 번째인 이날 오전 930분께 시작해 25분간 이뤄진 전화통화에서 양국이 위기에 대해 유례없는 공조를 이루고 있는 점을 높이 평가하면서 이같이 의견을 모았다고 박수현 청와대 대변인이 브리핑을 통해 밝혔다.

 

양국 정상이 대북 압박을 극한까지 높여가기로 한 것은 북한의 ICBM(대륙간탄도미사일)급 도발에 이어 전날 일본 상공을 통과시킨 IRBM(중거리탄도미사일)을 발사함으로써 한반도와 동북아 역내 긴장이 최고조에 달한 만큼 당분간 대화보다는 지금과는 다른 고강도의 압박과 제재에 초점이 맞춰질 것을 시사한 것으로 풀이된다.


아울러 양국 정상은 유엔 안보리가 유례없이 신속하게 소집되고, 첫 날에 의장성명이 채택된 것은 한··일 간 긴밀한 공조의 결과라고 평가하고, 보다 구체적이고 효과적인 대북 대책이 담긴 유엔 안보리 제재결의안을 추진할 것과, 이 과정에서 한··일이 논의를 주도하면서 중국과 러시아의 협력을 얻기 위해 공동으로 노력하자는 데 합의했다.

 

특히 문 대통령은 이날 통화에서 일본 상공을 통과한 중거리탄도미사일 발사는 도발을 넘어 이웃 국가에 대한 폭거라며 한국 정부는 북한의 미사일 발사 직후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상임위를 즉각 소집해 북한 도발을 강력히 규탄했고 전투기 4대를 출격시켜 강력한 포탄 8발을 투하하는 무력시위를 했는데 이는 역대 최고 강도 대응이었다아베 총리에게 설명했다.

 

그리고 청와대 한 핵심관계자도 이날 기자들을 만나 문 대통령도 최근 지금은 제재와 압박을 높여야 할 때라고 여러 번 말했으며 우리가 북한에 제의한 대화는 우발적 군사충돌을 막는 핫라인 복원을 위한 군사당국자 회담 등으로 제한적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이 관계자는 이제는 북한이 직접 (목표 지점을 향해) 쏘는 것만 남은 상황으로 현재의 긴장 상황에 양국 정상이 유엔 등 국제사회와 대응에 나서는 것은 당연하다고 말하면서 양국 정상의 통화가 한··일간 공조를 더욱 공고하게 하고 원유공급 제한 등 대북 제재 강화에 필요한 국제사회의 공조를 얻는 데도 도움이 될 것으로 예상했다.

 

박 대변인은 양 정상은 유엔 안보리가 유례없이 신속히 소집되고 그 첫날 의장성명이 채택된 것은 한··일의 긴밀한 공조 결과라고 평가하고, 보다 구체적이고 효과적인 대북 대책이 담긴 유엔 안보리 제재 결의안을 추진할 것과 이 과정에서 한··일이 논의를 주도하며 중국과 러시아의 협력을 얻기 위해 노력하자는 데 합의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박 대변인은 문 대통령은 북한 미사일 도발로 일본 국민이 느낄 불안과 위협에 깊은 공감과 위로를 전했다양 정상은 앞으로도 지금과 같이 즉각적으로 연락하며 공동대응방안 논의하기로 하고 9월 초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에서 만나 추가 논의를 하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한편, 청와대 관계자는 한미 정상 간 통화가 늦어진다는 지적이 있다는 기자들의 질문에 정상 간 전화통화를 하는 게 긴밀함을 측정하는 척도가 되는 거 같은데 모든 순간, 모든 내용을 (미국과) 공유하고 있다고 답하면서 사태 심각성에 따라 한미 정상 간 통화도 조율 중에 있다고 전했다.

 

또한 이 관게자는 전날 북한의 미사일 발사와 관련해서는 위기관리센터가 밤샘 대기상태였고 오전 557분에 미사일이 발사되기 전 국가안보실 1차장과 안보실장이 대기하고 있었으며 (미국과 공조해) 모든 조치가 준비돼 있었다고 강조하면서 문 대통령도 미사일이 날아가는 동안 실시간으로 생중계하듯 안보실장으로부터 보고를 받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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