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7년 가을독서문화축제 포스터. (사진제공=부산시)
부산시는 내달 2일부터 3일까지 북페스티벌인 '2017년 가을독서문화축제'가 청소년복합문화센터 놀이마루(전포 카페거리)와 부산 전역 공공도서관에서 펼쳐진다고 30일 밝혔다.
올해 8회를 맞는 이번 가을독서문화축제는 시와 부산시교육청이 주최하고 (재)부산문화재단이 주관하며 공공도서관과 부산아동문학인협회 등에서 후원한다.
축제는 '온 삶 속의 책'을 슬로건으로 진행될 예정이며 △북 콘서트 △지역서점·출판사 도서전 △작가와의 만남 △독서체험부스 등 다채로운 독서문화프로그램이 준비됐다.
우선 내달 2일 오후 5시 놀이마루 특설무대에는 개막식과 함께 부산의 원로 시인 천양희 작가의 북콘서트가 진행된다. `56년 현대문학으로 등단한 천 시인은 '제8회 이육사 문학상', '제26회 만해문학상' 등을 수상했고, 최근에는 시집 '새벽에 생각하다'를 출판했다.
내달 2일과 3일에는 놀이마루 2층 전시실에서 40여 개의 서점 및 출판사가 참가한 '책가도(冊架圖) 도서전'이 펼쳐진다. 도서전에서는 탈핵, 반전, 평화 관련 도서와 고서 등 전시와 함께 평화 체험 프로그램 등 생명과 평화를 주제로 한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진행될 예정이다.
또한 이오덕, 권정생, 하이타니 겐지로 3인의 아동문학가 전시전 '아이처럼 살다', 빛그림 마당, 옛이야기 마당, 책읽어주는 동시 동화 작가 등 책과 함께 즐거움을 만끽할 수 있는 행사가 풍성하게 개최된다.
아울러 30개 공공도서관과 16개 인문학동아리가 홍보·체험부스에서는 '책마블게임', '북아트', '애니매이션 그림책전시', '나무 독서대 만들기', '걱정 인형 만들기' 등 남녀노소 누구나 재미있는 체험을 무료로 즐길 수 있다.
이외에도 16개 구·군 전역의 공공도서관에서는 시민독서진흥의 일환으로 문화적 삶과 행복한 삶을 위한 다양한 9월 독서의 달 행사가 펼쳐질 예정이다. △김영하 작가 강연회(6일 동구청) △도서관 길 위의 인문학(3일부터 화명도서관) △인형극 '오리 한 마리가 살았는데' (2일 금정도서관) △가족과 함께 하는 뮤지컬(17일 남구도서관) 등 장르를 넘나드는 다양한 공연 및 문화 행사가 이어지며 책 읽는 도시 부산의 열기를 달굴 예정이다.
시 관계자는 "이번 행사는 남녀노소 누구나 경계없이 자유롭게 참여하고 대화할 수 있는 소통의 페스티벌로 많은 시민들이 동참해 책 읽는 즐거움을 확산하고 품격 높은 문화도시 부산을 창조하는 문화향연의 장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부산문화재단 유종목 대표이사는 "독서문화축제는 책을 통한 여러 세대, 여러 문화들과의 만남으로 풍요롭고 건강한 사회를 소원하는 즐거운 자리로써 여덟 돌을 맞이하는 가을독서문화축제가 많은 사람들의 관심과 참여 속에 더욱 풍성한 자리가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한편 축제와 관련된 자세한 사항은 부산문화재단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