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원섭기자 |
2017.08.31 11:44:04
문재인 대통령 국정수행 지지율이 지난 27일과 29일 북한이 연이어 미사일 발사를 감행하면서 안보 위기감이 고조된 데 힘입어 2주간의 상승세를 멈추고 소폭 떨어졌으나 70%대 중반을 유지하고 있으며, 집권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은 지난주의 하락세가 멈추고 반등해 50%대 초반의 고공행진을 계속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여론조사전문기관 리얼미터가 교통방송 의뢰로 28~30일 사흘간 전국성인 1천521명을 대상으로 문 대통령 지지율을 조사한 결과 전주보다 0.5%p 하락한 73.4%로 나타났으며, 부정평가는 1.8%p 오른 21.5%로 다시 20%대로 높아졌고, ‘모름/무응답’은 1.3%p 감소한 5.1%였다.
이와 관련 리얼미터는 “사흘 간격으로 발사된 북한의 탄도미사일 여파와 박성진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후보와 이유정 헌법재판관 후보를 둘러싼 논란이 확산된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며 “다만 정갑윤 한국당 의원의 ‘문재인 대통령 헌법위반 탄핵사유 발언’ 논란과 ‘MB청와대 軍 댓글공작 개입 증언’ 등 이전 정부의 ‘국가기관 동원 선거개입 의혹’ 관련 보도 확산으로 주중에 반등하며 하락폭이 크지는 않았다”고 분석했다.
정당지지도조사에서는 민주당이 지난주 대비 0.4%p 오른 52.2%로 과반지지를 얻었으며, 이어 자유한국당은 1.9%p 오른 16.8%를, 바른정당은 0.3%p 떨어진 6.5%, 국민의당은 당대표 경선 이슈가 사그라지면서 0.5%p 하락한 6.2%로 조사됐고, 정의당은 같은 기간 0.2%p 떨어진 6.0%를 각각 기록했다.
이번 조사는 지난 28~30일 전국 19세 이상 유권자 1521명을 대상으로 전화면접(CATI), 자동응답(ARS) 방식 혼용으로 진행됐으며, 응답률은 5.0%,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5%포인트다. 자세한 것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한편 리얼미터가 교통방송 의뢰로 서울시 거주 성인 8백93명을 대상으로 ‘2018년 6·13지방선거 서울시장 후보 적합도’ 를 조사한 결과 박원순 현 서울시장(26.3%)과 이재명 성남시장(19.5%)이 선두권을 형성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박 시장은 민주당 지지층(박원순 41.0%, 이재명 26.1%)과 19대 대선 문재인 후보 투표층(박원순 41.3%, 이재명 23.3%)에서 이재명 시장을 앞섰고, 진보층(35.3%)과 중도층(24.9%), 40대(34.9%)와 50대(24.4%), 강남서권(관악·구로·강서 등, 29.0%)과 강동북권(광진·노원·성동 등, 27.3%), 강북서권(마포·은평·종로 등, 25.2%)에서 선두로 나타났다.
이어 황교안 전 총리(13.6%)와 국민의당 안철수(10.3%)가 그 뒤를 이었으며, 이밖에 정의당 노회찬 원내대표(5.9%), 민주당 정청래 전 의원(4.5%), 같은 당 박영선 의원(4.4%), 한국당 나경원 의원(4.1%), 비른정당 이혜훈 대표(2.8%), 한국당 김성태 의원(1.5%) 순으로 조사됐다.
이번 조사는 21일부터 29일까지 26일과 27일을 제외한 평일 7일 동안 진행됐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3%, 응답률은 5.1%로서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