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자산관리공사(캠코, 사장 문창용)가 유력 국제기구 중 하나인 아시아개발은행(ADB)에서 주관한 Technical Assistance(TA) 프로젝트 '몽골 은행산업 회복 및 금융안정성 강화를 위한 컨설팅'에 우선협상대상자로 최종 선정됐다고 31일 밝혔다.
'TA 프로젝트'는 선진국이나 국제기구가 개발도상국 등을 대상으로 산업발전 및 기술수준 향상 등을 위해 해당분야 전문기관을 파견하여 컨설팅을 제공하는 프로그램이다.
캠코의 이번 프로젝트 수주는 국내 공기업 최초로 선진국 유수의 컨설팅회사들을 제치고 미화 백만불 이상 대형 국제기구 TA 프로젝트 수행기관에 선정되며 부실채권정리 전문기관으로서 국제적 위상을 확인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금번 프로젝트에는 영국, 캐나다, 아일랜드, 뉴질랜드 등 다양한 국적의 회계법인과 전문컨설팅社가 참가했으며, 네덜란드 금융전문 컨설팅 회사인 Financial Access(FA)와 전략적 제휴를 맺은 캠코가 최종 6개 후보기관 중 1위로 평가를 받았다.
ADB는 이번 심사에서 △몽골 공공 자산관리기구의 신규 설립 및 운영 목적에 대한 이해도 △과거 유사 컨설팅 수행 실적 △투입 컨설턴트 이력 △컨설팅 수행 방법 등 다양한 항목에 대해 평가를 실시했다.
캠코는 △외환위기와 글로벌 금융위기의 성공적 극복 경험 △베트남, 카자흐스탄 등 몽골 인접 국가를 대상으로 공공 자산관리기구 운영과 부실채권 정리 노하우 등에 대한 정책자문의 성공적 수행 △다양한 연수 제공 경험 등이 높은 평가를 받은 것으로 분석했다.
캠코는 앞으로 전략적 제휴를 맺은 FA社와 함께 대표기관으로서 ADB와 계약 협상 절차를 거쳐 약 24개월간 컨설팅을 진행할 예정이다.
(CNB=최원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