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원섭기자 |
2017.09.01 14:22:43
문재인 대통령의 직무 수행에 대한 긍정적 평가가 지난주보다 소폭으로 하락했으나 여전히 70%대 중반을 기록 중이며, 집권여당인 더불어민주당 지지율은 40%대 후반의 고공행진을 계속하고 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와 눈길을 끌었다.
여론조사전문기관 한국갤럽은 지난달 29~31일 전국 성인 남녀 1천3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95% 신뢰수준, 표본오차 ±3.1% 포인트)에 따르면 문 대통령의 직무수행에 대해 ‘잘하고 있다’는 긍정적인 답변은 지난 주 조사보다 3%p 하락한 76%로 나타난 반면 ‘잘못하고 있다’는 부정적인 평가는 지난주 보다 2%p 늘어난 16%로 나타났으며, 8%는 의견을 보류했다고 1일 발표했다..
직무수행을 긍정적으로 평가한 응답자들은 그 이유로 ‘소통 잘함·국민 공감 노력’(20%), ‘서민 위한 노력·복지 확대’(16%), ‘최선을 다함’(10%), ‘개혁·적폐청산·개혁 의지’(9%), ‘일자리 창출·비정규직 정규직화’(6%), ‘공약 실천’(4%) 등을 꼽았다.
그리고 부정 평가자들은 ‘과도한 복지’(16%), ‘북핵·안보’(14%), ‘인사 문제’, ‘과거사 들춤·보복 정치’, ‘보여주기식 정치’(이상 8%), ‘원전 정책’, ‘독단적·일방적·편파적’(이상 5%) 등을 이유로 꼽았다.
지역별로는 광주·전라에서 긍정평가 비율이 가장 높은 94%를 기록했고, 다음으로는 대전·세종·충청(83%), 인천·경기(79%), 서울(72%), 부산·울산·경남(68%), 대구·경북(65%) 순으로 집계됐으며, 연령별로는 30대(87%), 19~29세(86%), 40대(83%), 50대(70%), 60대 이상(60%) 순서로 긍정평가가 많았다.
지지정당별로는 민주당 지지자 가운데 95%가 긍정평가를 내놨고, 정의당 지지층(90%), 국민의당 지지층(70%), 바른정당 지지층(58%), 자유한국당 지지층(29%) 등으로 나타났다.
정당지지율 조사에서는 민주당이 지난주보다 2%p 오른 48%, 한국당이 2%p 하락한 8%를 기록했으며, 그 뒤를 이어 국민의당과 바른정당이 각각 7%, 정의당 6% 등으로 집계됐다.
한편 현재 공론화 과정이 진행 중인 신고리핵발전소 5·6호기 건설 중단 여부에 대해 찬반 의견이 계속 팽팽히 맞서고 있는 가운데 ‘계속해야 한다’가 42%로 ‘중단해야 한다’ 38%를 앞질렀으며, ‘의견 유보’는 20%로 집계됐다.
현재 신고리 5·6호기 공론화위원회는 국민들을 상대로 ‘02-2056-3357’ 전화번호로 여론조사를 진행 중인 가운데 공론화위 출범 이전인 지난 7월11~13일 진행된 조사에서는 ‘계속’ 37%, ‘중단’ 41%였고, 8월 1~3일 조사에서는 ‘계속’ 40%, ‘중단’ 42%로 집계됐으나 이번 조사에서 뒤집힌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