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관광공사는 한국관광공사와 함께 유력금융그룹 산하 생명보험 회사의 인센티브단체 1000명을 부산으로 유치했다고 4일 밝혔다.
인센티브 단체는 지난달 30일부터 10월까지 27차로 나눠 매회 40명에서 80명까지 5일간의 일정으로 부산을 방문한다. 이들은 김해공항으로 입국해 여수, 순천을 거쳐 부산 해운대 일원과 해동용궁사, 감천문화마을, 트릭아이 뮤지엄, 태종대 등을 둘러보는 일정을 갖는다. 공사는 방문 단체의 원활한 태종대 관람을 위해 다누비 열차 무료 탑승권 및 소정의 기념품도 함께 지원할 계획이다.
공사에 따르면 올해 부산을 방문한 대만 관광객은 지난 6월 말 기준, 8만 2천 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15.4%가 증가해 뚜렷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이번 인센티브 관광을 주선한 대만의 여행사는 지난 `14년 공사와 MICE관광객 송출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은 곳으로, 이번 유치 역시 지난 3년간 꾸준히 이어온 공사의 대만시장 마케팅이 성과를 거둔 것이라 할 수 있다.
공사의 '2016 MICE참가자 조사'에 따르면 회사 부담경비를 제외한 인센티브 단체 여행자의 1인당 부가 지출액은 평균 약 120만 원으로, 1000명의 단체가 `부산을 방문할 경우 약 12억 원의 추가 관광소비가 발생할 것으로 예상된다.
공사는 대만 현지 마케팅에 박차를 가하기 위해 지난달 타이페이 현지사무소를 개설했으며, 오는 5일부터 7일까지는 대만 타이페이에서 부산단독 해외MICE 로드쇼를 개최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대만의 관광·MICE 바이어 150여 명을 대상으로 MICE도시 부산을 알릴 계획이다.
공사 관계자는 "이번 인센티브 단체의 일정은 부산을 거점으로 주변지역을 돌아보는 형태로 구성돼 기존의 서울-제주 등의 획일화된 일정에서 탈피, 부산이 새로운 지역 MICE관광벨트의 거점이 될 수 있는 가능성을 보여 준 것이다"며 "앞으로도 김해공항과의 직항노선을 보유한 해외도시를 상대로 인센티브단체 유치 마케팅을 적극 전개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