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은 지난달 30일 주미 대사에 조윤제 카이스트 금융전문대학원 초빙교수, 주중 대사에 노영민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 주일 대사에 이수훈 경남대 국제관계학과 교수를 각각 발탁한 데 이어 5일 신임 주러시아 대사에 우윤근 현 국회 사무총장을 내정함으로써 새 정부 출범 약 넉 달 만에 한반도 주변 4강 대사 인선을 마무리 했다. (사진=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은 지난달 30일 주미 대사에 조윤제 카이스트 금융전문대학원 초빙교수, 주중 대사에 노영민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 주일 대사에 이수훈 경남대 국제관계학과 교수를 각각 발탁한 데 이어 5일 신임 주러시아 대사에 우윤근 현 국회 사무총장을 내정함으로써 새 정부 출범 약 넉 달 만에 한반도 주변 4강 대사 인선을 마무리 했다.
청와대 박수현 대변인은 이날 오후 인사발표를 통해 우윤근 국회 사무총장의 주러시아 대사 내정 사실을 전하면서 “당사국에 대사 임명 동의 절차에 들어갔다”고 밝히면서 “특유의 친화력과 협상력을 바탕으로 에너지·자원 등 경제협력 확대, 북한 핵문제 해결을 위한 협력의 확대 등 현안과제를 원활히 추진함으로써 한·러 양국의 공동 번영을 실현하는 데에 기여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전남 광양 출신인 우 주러시아 대사 내정자는 국회 및 당내 요직을 두루 거친 3선 국회의원 출신으로 정무적 감각과 협상 능력이 탁월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으며, 특히 정계 입문 전 중국과 러시아 통상전문 변호사로 활동하면서 국회 내 동북아 관련 연구모임과 러시아 관련 협력 활동을 주도하는 등 정치권에서 손꼽히는 러시아 전문가로 정평이 나 있다.
문 대통령은 이로써 한반도 ‘주변4강’에 보낼 대사를 모두 내정했으나 모두 문 대통령의 국정철학을 이해하는 인물들인 것은 바람직하지만 북핵·경제통상 등 첨예한 외교현안이 걸린 가운데 '비전문가'를 보내는 것이 적절 하느냐 하는 지적도 있어 우려의 시선을 보내기도 한다.
▲문재인 대통령은 5일 오전 대통령 직속 자문기구인 정책기획위원회 위원장에 전남 순천 출신의 정해구(62) 성공회대 사회과학부 교수를 위촉했다.(자료사진=연합뉴스)
정 위원장은 전남 순천 출신으로 정책기획위원회 전문위원과 문재인 정부 인수위원회 역할을 한 국정기획자문위원회 정치행정분과 자문위원을 거쳐 현재 국가정보원 개혁발전위원회 위원장으로 활동하고 있으며, 명지고와 연세대 행정학과를 졸업하고 고려대에서 정치학 박사를 취득했다.
박 대변인은 “정 위원장은 우리 사회 현실에 대한 깊은 통찰을 토대로 주요 정책 지식과 현장 경험을 보유한 정책전문가로, 뛰어난 균형감과 소통능력으로 새 정부 국정과제를 추진·지원하고 국가 중장기발전전략을 수립해 성공으로 이끌 적임자”라고 평가하면서 “국정과제 이행과 관련한 부처 협력 사안 조정과 정책환경변화에 따른 새 의제를 발굴해 정의로운 대한민국 구현에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 말했다.
정책기획위원회는 정책 과제 개발과 제안 등을 담당하며, 위원 인선이 마무리되는 대로 전체회의를 개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