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원섭기자 |
2017.09.06 10:56:10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왼쪽)가 4일 오전 국회 본청에서 열린 최고위원-국회의원 연석회의에 참석해 박지원 전 대표와 악수하고 있다.(자료사진=연합뉴스)
박지원 국민의당 전 대표가 6일 오전 tbs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출연해 국민의당 지지율이 바닥을 치고 있는 것과 관련해 “그런 것을 기대하기 어렵다”며 “안철수 대표 선출로 인한 지지율 상승 등 컨벤션 효과가 나타나지 않은 것은 확실하다”고 밝혔다.
이어 박 전 대표는 “지금은 문재인 대통령의 지지도가 태풍이 불고 있다. 최저임금 상승, 비정규직 정규직화, 탈 원전, 아동수당 인상, 노인수당 인상, 건보 적용 확대, 누가 싫다고 하겠나”라며 “그렇지만 이제 최저임금 상승했을 때 자영업자나 중소기업의 피해, 비정규직을 전부 정규직화 할 수 있는가에 따른 노동계 반발, 탈원전 반드시 해야 하지만 전기료, 전기 부족 등을 보면 세금 폭탄, 건보료 폭탄이 예상되기에 문제점도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박 전 대표는 국민의당 지지율을 높이는 전략에 대해서는 “대통령과 민주당의 지지도가 기대치가 높아 올라가는데 우리 야당은 상대적으로 올라갈 수 있는 구멍이 없다”며 “야당으로서 정부 정책의 문제점에 대한 대안을 제시하는 과정에서 올라갈 수 있다. 그런 준비를 안 대표가 해야한다”고 설명했다.
그리고 박 전 대표는 최근 안 대표가 ‘대화상대도 아닌 북한과 대화하는 것은 구걸’이라고 발언한 것과 관련해 “문재인 대통령도 똑같은 말을 했잖나. 대화할 때가 아니라 제재할 때라는 같은 맥락”이라며 “그러나 저는 강력제재도 하면서 대화의 끈을 놓쳐서는 안 된다는 생각이다. 문 대통령이 제재할 때라는 얘기를 했다 해서 대화를 안 하겠다는 건 아니다”고 말했다.
또한 박 전 대표는 “기조가 있기 때문에, 안 대표도 그렇게 강경한 대북경고 메시지를 했을 뿐”이라며 “강경제재도 대화 통해 평화를 가져오기 위한 것이지, 전쟁을 위한 제재가 아니라는 걸 기조에 깔고 있지 않나”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