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원섭기자 |
2017.10.27 11:42:39
문재인 대통령의 직무수행에 대한 긍정평가율이 지난주보다 상승해 70%대 추반을 기록했으나 집권여당인 더불어민주당에 정당지지도는 전주 보다 소폭으로 하락해 40%대 중반을 기록하고 있고 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와 눈길을 끌었다.
여론조사전문기관 한국갤럽이 24~26일 전국 성인 1천6명을 대상으로 설문한 결과(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 ±3.1%포인트)에 따르면 문 대통령의 직무수행에 대해 ‘잘한다’는 답변이 지난주보다 3%p 상승한 73%로 나타난 반면 직무수행을 ‘잘 못하고 있다’는 부정평가는 지난주보다 4%p 하락한 19%로 나타났다고 27일 발표했다.
연령별로는 30대(85%), 20대(83%), 40대(79%), 50대(71%), 60대 이상(52%) 순으로 긍정률이 높았으며, 지역별로는 광주·전라(91%), 인천·경기(76%), 서울(72%), 부산·울산·경남(72%) 등으로 집계됐고, 지지정당별로는 민주당 지지층에서 94%, 정의당 지지층에서 90%, 국민의당 지지층에서 71%, 바른정당 지지층에서 63%, 자유한국당 지지층에서 18% 순으로 긍정 답변이 나왔다.
긍정적으로 평가한 응답자들은 ‘소통 잘함·국민 공감 노력’(21%), ‘서민 위한 노력·복지 확대’(12%), ‘개혁·적폐청산·개혁 의지’(11%) 등을 이유로 꼽은 반면, 부정 평가자들은 ‘과거사 들춤·보복 정치’(19%), ‘북핵·안보’(17%), ‘원전 정책’(12%) 등을 이유로 지적했다.
정당지지도조사에서는 민주당이 지난주 대비 3%p 하락한 45%로 야당과의 큰 격차로 선두를 고수했으며, 한국당은 2%p 하락한 10%로 2위를, 그 뒤를 바른정당 8%, 정의당 7%, 국민의당 6%로 조사됐고 지지하는 정당이 없다거나 의견을 유보한 비율은 24%였다.
특히 바른정당과의 합당론과 원외위원장 사퇴문제로 내홍을 겪고 있는 국민의당은 충청권에서 4%, 서울과 대구·경북에서 5%의 지지율을 나타내는 등 호남(12%)을 제외한 전 지역에서 한 자릿수 지지율을 보여 5개 정당 중 지지율 꼴찌를 밀려났다.
이번 조사는 휴대전화 RDD 표본 프레임에서 표본을 무작위 추출(집전화 RDD 15% 포함)해 전화조사원 인터뷰 방식으로 실시됐으며, 표본오차는 ±3.1%포인트(95% 신뢰수준), 응답률은 18%(총 통화 5,637명 중 1,006명 응답 완료)였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