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원섭기자 |
2017.10.27 11:45:44
▲8박9일 일정으로 유럽에서 국회 외교통상위원회 국정감사를 마치고 돌아온 더불어민주당 추미애 대표가 27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자유한국당이 국정감사 보이콧을 선언한 것에 대해 “자유한국당의 국회 ‘방기’(放棄)는 즉각 중단돼야 한다”고 비판했다.(사진=연합뉴스)
8박9일 일정으로 유럽에서 국회 외교통상위원회 국정감사를 마치고 돌아온 더불어민주당 추미애 대표가 27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자유한국당이 국정감사 보이콧을 선언한 것에 대해 “자유한국당의 국회 ‘방기’(放棄)는 즉각 중단돼야 한다”고 비판했다.
추 대표는 이날 회의 모두발언에서 “제1야당으로서 무거운 책임감을 가져야할 때로서 북핵 실험과 미사일 도발이라는 엄중한 상황에서 대통령과 정부를 중심으로 정밀한 대처가 필요하다”며 “그러나 자유한국당은 방송 정상화를 음모라고 하면서 (국정감사를) 보이콧했고, 국민의 실망과 분노가 더 커지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어 추 대표는 방미 중인 한국당 홍준표 대표의 ‘친북좌파’ 발언에 대해 “역대 어느 때보다 긴밀한 한미동맹을 의도적으로 깎아 내리는 것으로 당리당략 수준에서 한미동맹을 여기는 것 아닌지 의문”이라며 “빈 수레 미국 방문은 즉각 중단돼야 한다”고 꼬집었다.
그리고 추 대표는 촛불집회 1주년을 맞아 “민주당과 문재인 정부는 촛불민심을 잊지 않고 나라다운 나라를 만드는데 최선을 다하겠다”며 “야당 또한 촛불민심을 망가뜨리지 말고 적폐청산, 나라다운 나라를 만드는데 함께 하길 바란다”고 촉구했다.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도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방송문화진흥회 보궐이사 선임에 반발한 한국당이 국정감사를 보이콧한 데 대해 “한국당의 엉뚱한 결정에 심각한 유감을 표한다”며 “이명박-박근혜 정권 시절 방송장악 잔혹사를 반성하기 바란다”고 힐난했다.(사진=연합뉴스)
그러면서 안 대표는 “도대체 방문진이 뭐라고 대한민국 국회의 국감을 멈춰세우는가”라면서 “그 자리가 그렇게 중요하고 나라의 근간을 좌우하는 문제라면 지난 10년 간 한국당은 뭘 하고 이제야 국감을 파행시키는 것인가”라고 반문했다.
또한 안 대표는 “2009년 MBC 감독기관인 방문진 이사진 9명 중 6명을 친이명박, 강성 뉴라이트 인사로 임명하고 김재철을 앞세워 방송을 장악한 당사자들이 어제부터 국감을 거부하고 있는 한국당 아닌가”라며 “‘어떻게 장악한 방송인데 내놓느냐’고 생각한다면 꿈을 깨라. 더구나 애꿎은 국감을 파행시킨 것은 변명의 여지없는 추태”라고 거듭 꼬집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