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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겨울, 수원 하늘 뒤덮은 떼까마귀가 가장 많이 출몰한 지역은 '동수원사거리'

시민들과 차량, 분변에 위한 피해 속출-유해조류 아닌 관계로 포획도 어려웠던 상황으로 공포심과 혐오로 외출도 자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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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이병곤기자 |  2017.10.30 14:55:22

지난 겨울 수원시 도심에서 떼까마귀가 가장 많이 출몰했던 지역은 ‘동수원사거리’였던 것으로 나타났다. 

수원시가 ‘도심 떼까마귀’와 관련된 빅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지난 겨울 떼까마귀 출몰 횟수는 동수원사거리가 35회로 가장 많았고, 인계사거리 15회, 나혜석거리·인계동박스 8회, 가구거리·인계주공사거리 7회, 아주대삼거리 5회였다. 권선사거리, 신매탄사거리, 시청역사거리, 아주대 등 권선·팔달구 13개 지역에도 1~2차례 출몰했다.    

수원시는 30일 시청 상황실에서 ‘수원시 맞춤형 빅데이터 분석 및 플랫폼 구축 사업’ 중간보고회를 열고, ‘도심 떼까마귀 분석’·‘공공도서관 이용 활성화 분석’ 등 맞춤형 빅데이터 분석과 ‘수원시 맞춤형 빅데이터 플랫폼’ 구축 사업 진행 상황을 점검했다. 

수원시는 빅데이터를 활용해 지난 겨울 수원시에 출몰했던 떼까마귀의 생태를 분석, 떼까마귀가 다시 출몰할 때 시민 불편을 최소화할 방안을 찾고 있다. 구축사업은 올해 12월까지 진행되며 빅데이터 전문기업 ㈜빅스터가 사업을 수행하고, 수원시 정보통신과 빅데이터팀이 감독한다. 

분석팀은 떼까마귀 관련 SNS(인스타그램, 565건)·수원시 환경정책과 내부데이터(사진·동영상·보도자료 등, 128건)·떼까마귀 관련 민원(53건)과 수원시 인구·토지·기상 정보 등을 수집해 분석했다. 

인스타그램의 떼까마귀 관련 데이터는 ‘태그 검색’ 기능을 이용해 수집했다. 인스타그램에 게시된 사진·내용·URL을 복사해 업로드일, 추정 시간, 사진 내용, 주소 등 10개 정보를 파악했다. 또 지난 2016년 12월부터 2017년 3월 수원시 민원데이터를 ‘까마귀’ 중심으로 분석한 결과, ‘인계동’과 ‘조치’라는 단어가 함께 언급된 경우가 많았다.

수원시는 떼까마귀가 전신주(전선)에 앉아있는 모습 등 떼까마귀의 생태를 분석해 이동 경로, 출몰지역 등을 파악했다. 또한 분석을 토대로 전문가회의를 열고, 떼까마귀 출몰지도 제작 등 분석결과 활용방안을 모색했다.  

올해도 찾아 올 것으로 예상되는 도심 떼까마귀의 피해를 최소화하고, 떼까마귀와 수원시가 상생할 수 있는 정책을 수립할 계획이다. 

한편 CNB도 지난해 12월19일자 보도를 통해 "수원시 중심가에 수천마리의 까마귀떼가 출몰해 시민들이 두려움에 떨고 있다" 등 까마귀떼 출몰로 인한 피해를 보도한적이 있다. 

특히 까마귀떼 출몰 당시 전국적으로 AI 확산이 증가하고 있던 상황으로 시민들이 보도에 더욱 민감할 수 밖에 없던 상황이었다.

당시 수천마리가 배설한 분변으로 인해 인근을 지나던 시민들과 차량에 예기치 못한 봉변을 당하는 등 골칫거리로 대두되고 있었으며 더욱이 이들 까마귀떼는 유해조류로 분류되질 않아 포획 조차도 어려운 상황이었다.

수원시 자연환경팀관계자도 당시 CNB와의 전화통화에서 "까마귀떼의 갑작스런 출몰 원인에 대해 전문가의 조언과 원인 분석을 하고 있지만 단지 이동을 하다 잠시 휴식을 위해 도심에 체류중인 것으로 판단할 뿐 특이한 현상은 아닌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까마귀는 AI와는 무관한것으로 알려져 있다"고 말했었다. 이어 까마귀떼에 대한 대응책을 물었을때 관계자는 "먹이활동이 없으면 자연히 타 지역으로 이동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어 당분간의 불편에 대해 인내를 가지고 대응해 줄 것"을 시민들에게 당부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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