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원섭기자 |
2017.11.02 17:04:13
▲문재인 대통령은 2일 오후 청와대를 방문한 옌스 스톨텐베르그 나토 사무총장을 면담한 자리에서 “특히 (한-나토)군사적 부분(협력)이 더 강화되기를 희망한다”면서 “글로벌파트너로서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 NATO)와 한국 간 협력 관계가 증진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사진=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은 2일 오후 청와대를 방문한 옌스 스톨텐베르그 나토 사무총장을 면담한 자리에서 “특히 (한-나토)군사적 부분(협력)이 더 강화되기를 희망한다”면서 “글로벌파트너로서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 NATO)와 한국 간 협력 관계가 증진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에 판문점을 들른 스톨텐베르그 사무총장에게 “휴전선은 서울에서 45㎞가 채 되지 않는 만큼 한반도 안보 상황이 긴박하고 특히 북한의 거듭되는 핵·미사일 도발로 한반도와 주변 정세 긴장이 고조되고 있다”고 설명하면서 “북한이 도발할 때마다 나토가 신속하게 규탄 성명을 내주고 북핵 문제와 관련해 한국의 입장을 지속적으로 지지해주신 데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문 대통령은 “사무총장이 군사적 충돌의 위험을 지적하며 북핵 문제가 반드시 외교적 해법으로 해결돼야 한다고 강조하신 것에도 공감하고 감사드린다”며 “한국은 아주 강한 억지력으로 안보를 지키고 유럽의 평화를 지키는 나토의 역량을 아주 높이 평가한다”고 강조했다.
그리고 문 대통령이 “나토의 많은 회원국이 과거 한국전쟁 때 한국을 위해 참전해주시기도 하고 의료·물자를 지원해준 나라들이라 한국은 나토에 친근감을 갖고 있다”고 말하자 스톨텐베르그 사무총장은 “나토를 대표해 대통령께서 대한민국의 평화를 위해 힘쓰시는 데 감사드리며 나토와 대한민국의 가까운 협조 관계에 대해 감사드린다”고 화답했다.
노르웨이 총리 출신인 스톨텐베르그 사무총장은 “저와 대표단을 따뜻하게 맞아주셔서 감사하다. 여기 한국에 오게 된 것이 저에겐 큰 영광”이라며 “나토 사무총장으로서는 처음 한국에 방문했다. 그리고 나토와 대한민국의 가까운 협조 관계를 다시 한 번 감사드리고 싶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스톨텐베르그 사무총장은 “오늘 아침에 DMZ를 방문했다. 거기서 수많은 군인들이 충성심을 가지고 한국의 평화 뿐만 아니라 세계의 평화를 위해서 열심히 복무하는 것을 보고 감명 받았다”면서 “그래서 나토를 대표해 대통령께서 대한민국의 평화, 이 지역의 평화를 위해 그렇게 힘쓰시고 계신 데 대해 깊이 감사드린다”고 화답했다.
이날 접견에 청와대에서는 정의용 국가안보실장, 이상철 국가안보실 1차장, 남관표 국가안보실 2차장, 김형진 주벨기에·유럽연합(EU) 대사, 신재현 외교정책비서관, 박수현 대변인 등이 배석했다.
▲문재인 대통령이 2일 오전 청와대에서 열린 주한대사 신임장 제정식에서 올렉산데르 호린 주한우크라이나대사(사진) 등 6개국 신임대사로 부터 신임장을 받았다.(사진=연함뉴스)
이에 문 대통령은 “북한 핵·미사일 도발로 한반도 주변의 긴장이 고조되고 있으며, 이 문제는 동북아시아를 넘어 국제적 위협이 되고 있다. 북핵 문제에 대해 한국의 입장을 지지해 준 것에 감사드리고 앞으로도 지속적인 관심과 대북제재 결의안 이행에 협조해 달라”며 “내년 한국에서 치러지는 평창올림픽과 패럴림픽에 많은 관심과 참여를 당부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각국 대사들은 “양국 간 인적교류·통상협력 등 경제와 문화교류의 확대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답하고, 문 대통령에게 양국 간 정상외교를 위해 파견국에 방문해 달라고 요청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