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원섭기자 |
2017.11.10 11:40:34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 수행 지지도가 지난주보다 소폭 상승하면서 5주 연속 70%대를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집권여당인 더불어민주당 정당지지율 역시 지난주보다 소폭 하락했으나 여전히 야당과의 격차를 벌이면서 1위를 지키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갤럽이 지난 7~9일 전국 성인 1천2명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한 결과(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 ±3.1%p)에 따르면 문 대통령의 직무수행에 대해 ‘잘하고 있다’는 답변은 지난주보다 1%p 상승한 74%로 집계된 반면 ‘잘 못하고 있다’는 부정응답은 지난주와 같은 18%로 나타났고, 7%는 의견을 유보했다고 10일 발표했다.
연령별로는 30대(90%), 20대(87%), 40대(80%), 60대 이상(61%), 50대(57%) 순으로 지지도가 높았으며, 지지정당별로는 민주당 지지층에서 97%, 바른정당 지지층에서 65%, 국민의당 지지층에서는 53%의 긍정 응답이 나왔으나 자유한국당 지지층에서는 긍정평가(30%)보다 부정평가(58%)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그리고 직무수행 긍정평가 답변자들은 그 이유로 ‘개혁·적폐청산·개혁 의지’(14%), ‘최선을 다함·열심히 한다’(12%) 등을 꼽았으며, 특히 한미 정상회담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국회 연설 등이 이어진 가운데 ‘외교를 잘한다’는 답변도 11%를 기록한 반면, 부정평가자는 ‘과거사 들춤·보복 정치’(30%), ‘북핵·안보’(13%), ‘과도한 복지’(8%) 등을 이유로 꼽았다.
정당지지율 조사에서는 민주당이 지난주보다 1%p 하락하긴 했지만 47%로 1위를 지켰으며, 자유한국당은 3%p 오른 12%를 기록했고 바른정당은 1%p 상승해 7%, 국민의당과 정의당은 각각 5%로 나타났다.
한편 향후 1년 경기 전망에 대한 질문에는 34%는 ‘좋아질 것’, 26%는 ‘나빠질 것’, 36%는 ‘비슷할 것’으로 답했고 4%는 의견을 유보했으며, 살림살이에 대해서는 25%가 ‘좋아질 것’, 20%는 ‘나빠질 것’, 53%는 ‘비슷할 것’이라고 전망했고, 실업자가 향후 1년간 ‘증가할 것’이라고 보는 사람은 40%, ‘감소할 것’ 25%, ‘비슷할 것’ 29%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는 7~9일 휴대전화 RDD 표본 프레임에서 무작위 추출(집전화 RDD 15% 포함)한 전국 만 19세 이상 남녀 1,002명을 대상으로 전화조사원 인터뷰로 진행했다. 표본오차는 ±3.1%포인트(95% 신뢰수준)이며 응답률은 18%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