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원섭기자 |
2017.11.15 14:08:29
▲국민의당 박지원 전 대표는 15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초심을 지키는 것이 중요하다”며 “여러 보도로 생각이 복잡해지면 오판하고 실수하면 더 큰 나락으로 떨어진다”고 안철수 대표에게 우회적으로 경고했다.(자료사진=연합뉴스)
국민의당 박지원 전 대표는 15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초심을 지키는 것이 중요하다”며 “여러 보도로 생각이 복잡해지면 오판하고 실수하면 더 큰 나락으로 떨어진다”고 안철수 대표에게 우회적으로 경고했다.
이어 박 전 대표는 “1. 민주세력의 집권, 2. 남북화해 협력을 위한 햇볕정책 실현, 3. 국가균형 발전을 위한 호남 발전”이라며 “제가 정치하는 세가지만 생각키로 했다”라고 강조했다.
박 전 대표의 이 같은 발언은 전날 안 대표가 바른정당 유승민 대표와 만나 양당간 통합 드라이브를 다시 걸기 시작한 데 대한 경고로 풀이돼 향후 안 대표의 대응이 주목되고 있다.
박 전 대표는 전날에도 자신의 페이스북에 글을 통해 유승민 바른정당 대표를 향해 “바른정당 유승민 대표의 당 대표 취임을 진심으로 축하한다”면서 “바른정당 대표로서 바른 길을 가시길 바라며 YS식 3당 통합 제의를 우리 국민의당에 안 해 주시길 바란다”고 당부한 바 있다.
그러면서 박 전 대표는 “저와 국회에서 특별한 인연은 없지만 몇년 전 총선 때 대구지역 유세를 갔을 때 유세장에 찾아와서 인사하던 호탕한 좋은 모습을 지금 기억하고 있다”고 언급하면서 “국민의당의 정체성과 뜻을 같이 한다면 지금이라도 얼마든지 국민의당 안에서 같이 할 수 있다”고 강조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