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야시간 공사를 마친 틈을 이용해 공사현장에 침입, 공구 보관함에서 수백만 원 상당의 공구를 훔쳐 달아난 60대가 검거됐다.
부산 동래 경찰서는 김모(63)씨를 지난 10월 15일 오후 9시 40분께 동래구 사직동에 있는 공사장에서 출입문을 드라이버로 부순 후 침입해 공구 보관함에 있던 레벨기 등 공구 3점(시가 310만 원 상당)을 훔친 혐의로 구속했다고 17일 밝혔다.
경찰 조사 결과 김씨는 지난 5월 초부터 11월 초까지 심야를 이용해 동래구·금정구·부산진구의 공사장을 돌며 준비한 모자와 마스크를 착용해 얼굴을 숨긴 뒤 현장에 침입, 드라이버로 보관함을 부수는 수법으로 모두 5회에 걸쳐 570만 원 상당의 공구를 훔친 것으로 밝혀졌다.
경찰은 김씨가 물건을 팔아넘긴 장물범을 수사 중이며 여죄 등이 있는지도 함께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