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원섭기자 |
2017.11.21 15:34:49
▲롯데홈쇼핑으로부터 보좌진의 비리 혐의와 수억원의 뇌물을 수수했다는 의혹을 받아 사퇴한 전병헌 전 정무수석(사진)의 후임자로 청와대 내부 인사를 기용하는 쪽에 무게가 실리는 모습이다.(사진=연합뉴스)
롯데홈쇼핑으로부터 보좌진의 비리 혐의와 수억원의 뇌물을 수수했다는 의혹을 받아 사퇴한 전병헌 전 정무수석의 후임자로 청와대 내부 인사를 기용하는 쪽에 무게가 실리는 모습이다.
청와대 핵심 관계자는 21일 오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현재 국회 상황이 진행형이기 때문에 외부에서 선발투수를 데려다 쓰기보다 당장 구원투수나 몸이 풀려 있는 사람이 가야 하지 않겠냐”며 “그런 측면에서 보면 내부에서 하실 가능성이 커 보인다고 해석해도 무방해 보이지 않나”라고 밝혔다.
이어 이 관계자는 “국회 업무가 중요하고 정무수석 업무가 그런(대국회) 업무가 많으니 전직 정치인, 의원 중에서 하는 게 합리적이라 본다”면서 정무수석실이 아닌 다른 수석실 인사를 기용할 가능성에 대해서는 “정무수석실에서만 해야 하나 싶다. 비서실장이 다 생각하실 것”이라고 말해 대상자가 현 정무수석실 관계자들 외에도 청와대 전체로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현재 임종석 비서실장을 제외한 청와대 비서관급 이상 중 공직자 중 전직 의원 출신은 정무수석실의 진성준 정무기획비서관·한병도 정무비서관, 민정수석실의 백원우 민정비서관, 사회수석실의 은수미 여성가족비서관, 경제수석실의 신정훈 농어업비서관, 문미옥 과학기술보좌관, 박수현 대변인 등 7명이지만 청와대 안팎에서는 진 정무기획비서관 또는 한 정무비서관이 내부 승진할 것이란 관측과 함께 여권 인사로 강기정·최재성·오영식·정장선 전 의원 등이 이름이 오르내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