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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이진호 자생한방병원장 "논현동 새병원서 '한·양방 한자리 진료' 선보이고 외국인센터 확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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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최원석기자 |  2017.11.22 17:30:23

▲자생한방병원 이진호 병원장이 새로 도입된 '한·양방 한자리 진료시스템'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한방 비수술 척추치료로 유명한 자생한방병원은 최근 신사옥 이전을 계기로 ▲'한·양방 한자리 협진시스템' ▲국가별 진출 모델 다각화 통한 '한방 세계화' ▲실험과 연구 중심의 '한방 과학화' 등 척추치료 패러다임을 한방(韓方)으로 바꾼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이에 자생한방병원 이진호 병원장을 만나 새로 내세운 진료 시스템과 향후 비전에 대해 들어봤다.



- 자생한방병원의 그간 성과는?


자생한방병원은 1999년 압구정동에서 한방병원으로 승격 개원한 이래 20여년간 '국내 한방 비수술 척추치료'의 한 획을 그었다고 자부한다. 특히 과거에 산재해있던 '척추질환=수술'이라는 인식을 '비수술'로 바꾼 중심에 자생이 있었다고 생각한다. 한방 비수술 척추치료의 우수성을 알리기 위해 그동안 과학적인 연구를 통해 추나요법, 약침, 침치료, 한약치료 등의 한방통합치료가 안전하고 효과적이라는 점을 증명해왔다. 병원을 찾은 환자수가 100만명을 넘어 지난 2015년 한국기록원으로부터 '최다 척추질환 환자 치료병원' 인증을 획득하기도 했다. 앞으로 환자들의 치료뿐만 아니라 한의학의 세계화와 과학화를 업그레이드 시킬 수 있는 전초기지가 될 것이다.


- 신사옥에 마련된 새로운 시스템의 특징은?


이번 신사옥 이전은 크게 '인프라의 개선'과 '시스템의 진화'라고 요약할 수 있다. 압구정 구사옥은 지하철 역사에서도 제법 거리가 있는 편이라 환자들의 접근이 쉽지 않았다. 병원에서는 셔틀버스를 수시로 운행하며 불편함을 줄이려고 노력해왔다. 특히 규모 대비 환자들의 이동경로를 최소화시켰다. 한 건물 안에서 검진부터 진료, 입원까지 원스톱으로 이뤄질 수 있는 시스템을 갖추었다.


환자 치료에 무게를 둔 자생한방병원의 진료 철학은 새로 도입한 '한·양방 협진시스템'에서 더욱 돋보일 것이라 생각한다. 자생한방병원은 한방병원 중에서도 선도적으로 '한·양방 협진시스템'을 도입한 병원이다. 이번 신사옥 이전으로 새롭게 선보이는 협진 시스템은 국내에서는 기존에 볼 수 없었던 방식으로 기존 협진 시스템의 진화된 버전이라고 보면 된다.


협진의 핵심은 의료분야의 경계를 넘어서야 한다는 것이다. 미국의 MD앤더슨 암센터와 다나 파버 암연구소, 메모리얼슬론케터링(MSK) 암센터 등도 전문의 간 경계를 허문 협진 시스템을 도입해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다. 정부에서도 지난해부터 의료기술 발전과 의료서비스 향상 등을 목적으로 '한·양방 협진 시범사업'을 실시하고 있다. 지난해부터 13개 의료기관의 참여로 1년 간 진행된 1단계 시범사업 결과 환자 증가와 총 치료시간 단축 등의 효과들이 확인된 바 있다.


자생한방병원은 엑스레이(X-ray), 자기공명영상(MRI) 등 첨단 영상장비로 진단해 척추질환의 상태를 정확하게 파악한다. 다음으로 한방통합치료를 통해 비정상적으로 틀어진 뼈와 근육을 정상적으로 환원시켜 통증을 완화한다. 이런 한·양방 협진 시스템은 미국 하버드의대 오셔연구소의 관찰 논문(2006)을 통해 척추질환 치료에 있어 우수한 시스템으로 추천되기도 했다.


자생한방병원은 신사옥 오픈 이후 이달 말부터 2개월 간 '한자리 진료' 시범운영 기간을 적용할 계획이다. 시범운영 기간 동안 환자는 예약을 통해 주1회 30분가량 '한자리 진료'를 받을 수 있다. MRI 등 환자의 영상자료를 토대로 병원장 주재 하에 한방재활의학과, 양방재활의학과, 영상의학과 등 한·양방 전문의들이 한 자리에 모여 병증에 대한 진단과 치료계획, 담당주치의 배정 등을 포괄적으로 진행한다.”


- '한자리 진료 시스템'으로 기대하는 효과는?


“협진에 대한 개선을 위해 실시한 사전 수요조사에서 한자리 시스템은 두 가지 부분에서 큰 호응을 얻었다. 우선 명칭에 대한 이해도에서 큰 점수를 받았다. 응답자의 54.3%가 한자리 진료의 명칭이 이해하기 쉽다고 답했다. 또 이번 설문에서 '한·양방 한자리 진료'를 이용할 의향을 밝힌 응답자는 전체의 70.4%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연령과 성별, 지역 등 여러 가지 요인별로 고르게 긍정적인 답변이 나타났다. 한자리 진료를 긍정적으로 생각하는 이유에 대해서 응답자의 41.6%가 상호보완적인 치료가 가능하기 때문이라고 답했고, 30.4%는 진료의 편리함이라고 밝혔다.


이처럼 한자리 진료에서는 환자와 의료진 간 진료 예약, 치료 계획, 설명 등이 함께 이루어지며 환자의 병증과 치료계획도 주치의에게 즉각 전달된다. 이로써 환자의 번거로움을 최대한 줄이는 동시에 환자의 요청사항에도 즉각적인 대응이 가능해져 치료 만족도를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 앞으로 자생한방병원이 추구하는 방향은?


“자생한방병원은 개원 이래 한방 비수술 척추치료를 통한 척추 질환 환자들의 삶의 질 개선이라는 목표를 향해 꾸준히 달려오고 있다. 앞으로도 꾸준히 한방의 세계화와 과학화를 위해 노력할 것이다.


이를 위해 해외에서도 한의학 홍보대사로 꾸준히 활동해온 자생한방병원은 사옥 이전을 시발점으로 국가별 진출 모델을 달리하고 한방치료의 우수성을 알릴 계획이다. 자생한방병원이 보여온 세계화 의지는 신사옥에서도 이어진다. 우선 1개층 전체를 외국 환자들만을 위한 '외국인 전용 국제진료센터'로 구축했다. 동작침과 도수치료 등의 전용 진료실을 갖추고 있고 영어와 일본어, 중국어는 물론 러시아어, 몽골어, 우즈벡어, 카자흐스탄어 등 총 7개국까지 통역서비스를 지원한다.


또한 자생척추관절연구소에 '실험연구센터'와 '임상연구센터'를 구축했다. 이들 연구센터에서는 한의사를 비롯한 전문 연구인력들이 병증의 치료기전을 과학적으로 검증하는 연구들을 진행한다. 특히 기초연구를 통해 척추 질환을 치료할 수 있는 여러 가지 물질들의 효능을 밝히는 한편, 디스크 흡수모델 개발과 스테로이드를 대체할 약침의 효능도 연구한다. 이를 통해 한·양방의 장점을 진료에 접목시켜 부작용을 최소화하고 효능을 극대화 한다는 계획이다.


자생한방병원은 이 같은 환자 치료를 위한 노력을 통해 보다 신뢰받는 의료기관이 될 것이다. 단순한 사옥 이전에 그치지 않고 의료 서비스 향상에 노력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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