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원섭기자 |
2017.11.23 15:22:17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수행에 대한 지지율이 상승하면서 70% 초·중반대로 올라섰으며, 정당지지율 조사에서 국민의당 지지율이 또다시 최저치를 경신한 것으로 나타났다는 결과가 나와 눈길을 끌었다.
여론조사전문기관 리얼미터가 교통방송 의뢰로 20∼22일 사흘간 전국 성인 1천515명을 대상으로 정당지지율을 조사한 결과 집권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이 51.8%로 0.5%p 상승했다고 23일 발표했다.
이어 자유한국당은 16.7%로 1.6%p 내린 반면, 정의당은 1.9%p 상승한 6.9%를 기록하며 3위로 올라서며 대선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한 반면 바른정당은 0.1%p 하락한 5.6%였고, 국민의당은 0.5%p 하락한 4.4%로 창당 이후 최저치를 경신했다.
이어 문재인 대통령에 대한 국정지지도에서는 ‘국정수행을 잘하고 있다’는 긍정적인 응답자는 지난주 대비 1.5%p 상승한 73.1%를 기록한 반면, ‘국정수행을 잘못하고 있다’는 부정평가는 1.9%p 내린 22.3%로 집계됐다.
이에 리얼미터는 “4주째 상승 흐름”이라면서 “박근혜 정부 ‘국가정보원 특수활동비 청와대 상납 의혹’ 지속적 확산, 류여해 자유한국당 최고위원의 ‘포항지진 막말’ 논란, ‘수능 연기 결정’ 등 지진에 대한 정부의 신속한 대처 등에 따른 것”이라고 분석했다.
지역별로는 대구·경북(58.7%→62.9%), 대전·충청·세종(71.6%→75.1%), 경기·인천(76.0%→78.1%), 서울(70.6%→72.0%) 등지에서 주로 올랐으며, 이념성향별로는 보수층(40.4%→46.0%)에서, 연령별로는 60대 이상(51.1%→60.0%)에서, 지지정당별로는 바른정당 지지층(54.5%→65.7%)과 국민의당 지지층(60.2%→69.3%)에서 상승 폭이 컸다.
이번 조사는 무선(80%)유선(20%) 병행 방식으로 실시됐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5%포인트, 응답률은 5.7%다. 자세한 조사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하면 된다
한편 리얼미터는 같은 교통방송 의뢰로 포항 지진으로 정부가 수능 연기를 결정한 데 대한 조사에서 “잘했다”(매우 잘했음 54.9%, 잘한 편 28.7%)는 응답이 83.6%로 국민 대다수가 정부의 결정을 긍정적으로 인식하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잘못했다’(매우 잘못했음 7.2%, 잘못한 편 5.6%)는 응답은 12.8%로 조사됐고, ‘잘 모름’은 3.6%로 나타났다.
특히 이 조사에서는 모든 지역, 연령, 지지정당, 이념성향에서 ‘잘했다’는 응답이 압도적으로 높거나 대다수로 나타난 가운데, 지역별로는 광주·전라(잘했음 95.9% vs 잘못했음 4.1%)와 경기·인천(90.8% vs 8.3%)에서는 ‘잘했다’는 응답이 90%를 넘었고, 이어 대전·충청·세종(87.6% vs 10.9%), 서울(83.2% vs 9.9%), 대구·경북(79.0% vs 16.7%), 부산·경남·울산(65.2% vs 26.2%) 순으로 높았다.
연령별로는 30대(잘했음 89.5% vs 잘못했음 10.0%)와 20대(88.7% vs 8.5%), 40대(86.2% vs 12.9%), 60세 이상(81.2% vs 13.1%)에서 ‘잘했다’는 응답이 10명 중 8명 이상이었고, 50대(74.4% vs 18.6%)에서도 70%를 상회했다.
지지정당별로는 민주당 지지층(잘했음 96.7% vs 잘못했음 2.5%)과 국민의당 지지층(90.2% vs 9.8%)에서는 ‘잘했다’는 응답이 90%를 넘었고, 바른정당 지지층(83.5% vs 12.6%)과 정의당 지지층(78.8% vs 21.2%)에서도 잘했다는 의견이 대다수였다. 한편 자유한국당 지지층(잘했음 48.8% vs 잘못했음 42.4%)과 무당층(51.2% vs 41.7%)에서는 ‘잘했다’는 의견이 우세했다.
이념성향별로는 진보층(잘했음 93.9% vs 잘못했음 4.8%)과 중도층(86.3% vs 11.9%), 보수층(64.3% vs 30.5%)의 순으로 ‘잘했다’는 응답이 압도적으로 높거나 대다수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는 지난 15일 전국 19세 이상 성인 511명을 대상으로 무선(10%) 전화면접 및 무선(70%)·유선(20%) 자동응답 혼용 방법으로 실시했다. 응답률은 5.3%이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4.3%p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