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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톡톡] "퇴행성관절염, 수술 없이 유전자 주사치료로 개선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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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최원석기자 |  2017.11.27 11:04:40

▲퇴행성관절염 환자에게 유전자 주사를 시술하는 모습. (사진제공=힘내라병원)


전업주부 윤씨(60·여)는 무릎통증으로 5년간 고생했다. 초기에는 무릎이 아팠다 낫기를 반복해 약과 물리치료, 주사치료를 받으며 버텼다. 하지만 통증이 호전되지 않고 점점 걷기 힘들 정도로 증상이 악화되자 병원에서는 인공관절 수술을 권유했다. 하지만 윤씨는 수술에 대한 두려움과 거부감으로 통증을 참아가며 차일피일 수술을 미뤘다. 그러던 중 최근 수술하지 않고 주사로 퇴행성관절염을 치료해준다는 유전자 주사치료가 출시됐다는 소식을 접하게 됐다. 


이른바 100세 시대, 고령화시대에 접어들면서 퇴행성관절염 환자가 증가하고 있다. 무릎의 관절염은 점진적인 관절 연골의 마모와 염증의 악순환으로 진행하게 된다. 즉, 관절 손상으로 유리되는 연골 구성 성분이 선천성 면역체계를 활성화 시켜 염증 반응을 불러일으키게 되고 이로 인해 연골 조직 손상이 더욱 심해지며 이는 더 많은 면역세포의 활성화로 이어져 악순환이 나타나게 되는 것이다.


이러한 결과로 연골 마모, 연골하 골 비후, 활액막 염증등의 변화를 동반하게 되고 관절의 인대, 근육, 신경에도 영향을 주어 무릎 관절염의 임상 증상이 지속되게 된다. 이같은 퇴행성 무릎관절염의 원인은 노화로 인한 경우가 대다수이며, 50세가 지나면 발병빈도가 급속하게 증가하고 75세 이상 거의 대부분에서 퇴행성 관절염 증상을 보인다.


◇퇴행성 무릎관절염 치료의 새로운 패러다임, 유전자 치료


환자에 따라 다르지만, 퇴행성관절염 초기에는 약물치료, 물리치료 및 운동치료, 주사치료를 시행한다. 하지만 보존적 치료에도 호전이 없고 관절변화가 계속 진행한다면 수술적 치료를 선택해야 하는데, 이 중에서 증상의 정도가 심한 3기 이상의 환자는 인공관절 수술을 고려하게 된다. 그러나 대부분 어르신들은 수술 부작용과 고령의 나이, 인공관절의 수명 등의 이유로 수술에 대해 꺼려하고 두려움을 느낀다.


하지만 최근에는 의학기술의 발달로 유전자 주사치료제가 개발되면서 인공관절 수술에 대해 두려움을 가졌던 환자들에게 희소식을 주고 있다. 무릎 관절염이 진행했을 때 지금까지의 치료는 수술을 통해 기계적인 요인만을 변화시키는데 한정됐는데, 유전자 치료로 무릎 관절염 치료의 패러다임을 바꾸게 된 것이다.


유전자치료는 세포의 증식과 성장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다기능적 사이토카인인 TGF-β(transforming growth factor-beta)를 이용해 무릎관절 내 연골 구성 성분은 증가시키고 단백질 분해효소의 발현을 감소시켜 연골의 동화와 이화작용간의 균형을 맞춰주는 역할을 한다. 다시 말해서, 유전자 치료는 무릎 관절염을 악화시키는 관절의 면역환경 개선을 통해 골관절염의 증상을 완화하고, 연골 재생을 통해 관절 구조의 정상화를 유도하게 된다.


쉽게 예를 들면 집이 오래되어 낡고 지저분해졌을 때 집을 청소해주고 무너진 구조물을 복구해주는 숨은 일꾼이 있으면 집을 오랫동안 편하게 쓸 수 있듯이 무릎 내에도 이러한 숨은 일꾼이 있으면 통증 없이 무릎을 편안하게 사용할 수가 있게 되는데 유전자 치료가 이러한 역할을 담당하게 된다.


이 유전자 주사치료는 1회 주사투여로 통증 완화와 관절기능 개선 효과를 기대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치료대상은 무릎관절염 중기 후반의 중등도 환자와 3개월 이상 약물치료나 물리치료 등 보존적 치료에도 효과를 보지 못한 환자에게 적용된다.


◇관절내시경을 이용한 유전자 주사치료


유전자 주사치료는 관절내시경을 이용해 무릎내부를 확인하면서 시술한다. 시술은 부분마취로 진행되며 무릎관절 주변에 미세한 구멍을 뚫어 초소형 카메라가 부착된 내시경을 삽입해 관절 내부를 눈으로 확인하고 약물을 주입한다. 주사가 관절 안에 정확히 들어가지 않으면 치료제의 효과를 볼 수 없기 때문이다. 치료에 소요되는 시간은 5분 정도로 짧으며, 주사 후에는 2시간 이상 침대에 누워 안정을 취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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