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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ICBM 미사일 발사…‘고도 4500㎞·비행거리 960㎞’

75일 만에 도발…文대통령-트럼프 “北미사일 발사, 전 세계에 심각한 위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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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심원섭기자 |  2017.11.29 13:57:09

▲문재인 대통령이 29일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와 관련, 오전 6시 국가안전보장회의 전체회의를 소집해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청와대 제공=연합뉴스)

북한이 29일 새벽 대륙간탄도미사일(ICBM)급으로 추정되는 장거리 탄도미사일 1발을 발사했으며, 이번 미사일은 고각으로 발사되어 고도가 4500에 달해 정상적으로 발사하면 사거리가 1이상일 것으로 분석되고 있어 한반도 긴장이 다시 고조되고 있다.

 

합동참모본부는 인말 오전 오늘 오전 317분경 북한이 평안남도 평성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발사한 장거리 탄도미사일은 고도 약 4500km, 예상 비행거리는 약 960km”라고 밝혔으며, 군은 이 미사일의 세부 제원에 대해 미국과 정밀 분석 중에 있다고 밝혔다.

 

미사일 비행거리는 고도의 23배에 달하기 때문에 1가 넘은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일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추정돼 종전에 발사한 북한 미사일 가운데 최대 고도로 미국 본토 전역이 사정권에 들어선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미국 국방부도 북한이 28일 오후 117(한국시간 29일 오전 317) 대륙간탄도미사일(ICBM)로 추정되는 미사일 1발을 발사한 것을 탐지했다이 미사일은 북한 사인리에서 발사돼 1를 비행한 후 동해상 일본 배타적경제수역(EEZ) 내에 낙하했다고 밝혔다.

 

북한의 미사일 발사는 지난 915일 중장거리탄도미사일(IRBM) ‘화성-12을 일본 상공을 통과해 북태평양상으로 발사한 이후 75일 만이자, 문재인 정부 출범 이후 11번째 미사일 도발로서 보고를 접한 문재인 대통령은 즉각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전체회의 소집을 긴급 지시했다.

 

청와대에 따르면 북한은 오전 317분에 미사일을 발사했고 정의용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은 2분 뒤인 319분에 문 대통령에게 북한의 미사일 발사를 보고한 뒤 324분에 2차로 보고했고 문 대통령은 이 보고를 받자마자 NSC 전체회의 소집을 지시했다.

 

문 대통령은 북한 도발 2시간여 만인 새벽 6시부터 강경화 외교·송영무 국방·조명균 통일부 장관, 서훈 국정원장 등 외교·안보라인 책임자들과, 정의용 국가안보실장, 임종석 비서실장 등 청와대 핵심 참모들이 모두 참석한 가운데 55분간 열린 회의에서 북한의 미사일 도발을 강하게 비판했다.

 

문 대통령은 북한이 핵과 미사일을 포기할 때까지 한·미 양국을 비롯한 국제사회는 강력한 제재와 압박을 추진해 갈 수밖에 없다.”본인이 지속적으로 언급한 바와 같이 북한은 스스로를 고립과 몰락으로 이끄는 무모한 선택을 즉각 중단하고 대화의 장으로 나와야 한다. 정부는 북한의 도발을 절대 좌시하지 않겠다고 경고했다.

 

그러면서 문 대통령은 대륙을 넘나드는 북한의 탄도미사일이 완성되면 상황이 걷잡을 수 없이 악화할 수 있다북한이 상황을 오판해 우리를 핵으로 위협하거나 미국이 선제 타격을 염두에 두는 상황을 막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문 대통령은 탄도미사일 탄두 중량 제한 철폐와 첨단군사무기 획득·개발 등 한미 정상회담 합의에 기초해 우리 군의 역량 강화 조치를 가속화하라고 지시한 뒤 이번 미사일 도발이 평창 동계올림픽에 미칠 영향도 신중히 검토해 상황을 안정적으로 관리하라고 당부했다.

 

문 대통령은 우리 정부가 사전에 북한의 도발 징후를 파악해 대비하고 있었기 때문에 국민이 지나치게 불안해하거나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고 강조하면서 북한이 도발적인 군사 모험주의를 멈추지 않는 한 한반도 평화는 불가능하며, 강도 높은 대북 제재가 불가피하다고 밝혔다.

 

▲문재인 대통령이 29일 북한의 장거리 미사일 시험발사에 대해 미국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전화로 양국의 대응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청와대 제공=연합뉴스)

한편 문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날 북한의 장거리 미사일 시험발사에 대한 양국의 대응을 논의했다고 APAFP 통신 등이 보도했다.

 

이에 백악관은 "양국 정상은 북한의 최근 미사일 발사가 미국과 한국뿐 아니라 전 세계에 심각한 위협을 가한다는 점을 강조했다"고 전하면서 두 대통령은 북한의 무모한 핵과 탄도미사일 프로그램 개발 노력에 대한 강한 비난의 뜻을 재확인했으며, 이런 무기들이 단지 북한의 안보를 약화시키고 그들의 외교적, 경제적 고립을 심화할 뿐이라는 점을 언급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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