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원섭기자 |
2017.12.05 14:00:46
▲국민의당 박지원 전 대표는 5일 오전 MBC라디오 ‘변창립의 시선집중’과의 인터뷰에서 안철수 대표가 전날 취임 100일 기자회견에서 호남중진들을 겨냥해 세력교체-인물교체를 주장한 데 대해 “저는 사실 지난 전당대회 때도 우리 당의 서울 출신인 김성식 의원과 전라북도의 김관영 의원, 이렇게 젊고 실력 있고 패기에 찬 그런 두 분의 의원을 좀 경쟁시켜서 한 분은 당 대표, 한 분은 원내대표를 시켜보도록 하자, 이런 제안을 했다”며 안 대표에게 사퇴를 압박하는 맞불을 놨다.(자료사진=연합뉴스)
국민의당 박지원 전 대표는 5일 오전 MBC라디오 ‘변창립의 시선집중’과의 인터뷰에서 안철수 대표가 전날 취임 100일 기자회견에서 호남중진들을 겨냥해 세력교체-인물교체를 주장한 데 대해 “저는 사실 지난 전당대회 때도 우리 당의 서울 출신인 김성식 의원과 전라북도의 김관영 의원, 이렇게 젊고 실력 있고 패기에 찬 그런 두 분의 의원을 좀 경쟁시켜서 한 분은 당 대표, 한 분은 원내대표를 시켜보도록 하자, 이런 제안을 했다”며 안 대표에게 사퇴를 압박하는 맞불을 놨다.
박 전 대표는 “그러한 세력교체와 세대교체는 인위적으로 불가능하다. 전당대회를 통해서 당 지도부를 바꾸거나 혹은 선거를 통해서 국민들의 선택에 의해서 바꿔지는데, 저도 그런 것에 동감을 했기 때문에 (지난 당대표 경선때) 안철수 당 대표에게 대통령 선거에 패배하고 바로 당을 이끄는 것은 문제가 있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 당에 젊고 유능한 사람들에게 기회를 줄 수 있는 그러한 장을 한번 만들어보자(고 주장했다)”며 이같이 주장했다.
이어 박 전 대표는 취임 100일을 맞은 안 대표에 대해 “여러 변화에 적응하고 리더십을 발휘하려고 노력했지만 성공적이지는 못한 것 같다”며 “지금이라도 유능하고 젊고 모든 것을 갖춘 김성식, 김관영 이런 분들을 앞세우는 것이 세대교체, 세력교체 이런 의미가 있다고 생각한다”며 거듭 안 대표에게 사퇴 압박을 가했다.
이에 진행자가 “꿈나무 육성 계획은 이미 수포로 돌아간 셈이군요”라고 말하자, 박 전 대표는 즉각 “수포로 돌아가진 않았다”며 “저는 김성식, 김관영 이 두 분하고도 많은 얘기를 나누고 있고 또 우리 당에서도 그렇게 준비를 해줘야 새로운 국민의당의 모습을 보여준다 하는 것에는 변함이 없다”고 재차 안 대표에게 자진 사퇴를 요구했다.
그리고 박 전 대표는 “그런 의미에서 저는 안철수, 손학규, 천정배, 정동영, 박지원, 이런 내년 광역단체장 선거에 한 번 출마를 해서 당을 이끌어보자”며 안 대표에게 대표직 사퇴후 서울시장이나 부산시장 선거에 출마할 것을 압박했다.
그러면서 박 전 대표는 안 대표가 추진하고 있는 바른정당과의 통합에 대해서도 반대 입장을 분명히 하면서 “절대 다수 의원들이 통합을 반대하지만 안 대표는 통합을 계속 밀어붙이고 있기 때문에 당이 분열될 수도 있다는 이야기를 많이 듣는다”며 “안 대표가 당을 살린다는 차원에서 통합 추진을 중단해주길 바란다”고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