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유학생 연계 무역사절단' 바이어 상담회 현장. (사진제공=부경대)

부산의 대학생들이 지역 중소기업과 함께 해외마케팅 활동을 펼치고 실제 계약 실적까지 올려 눈길을 끌고 있다.

부경대학교와 동명대학교, 동아대학교 등 3개 대학 학생들로 구성된 '중국 유학생 연계 무역사절단'이 그들이다.

각 대학 내국인 학생과 중국인 유학생 2인 1팀 씩 총 24팀으로 구성된 이들은 지난 7월부터 각 팀이 담당한 부산 지역 24개 중소기업과 함께 온·오프라인마케팅과 바이어 초청 상담회 등 활동을 펼쳤다.

이들은 6개월간의 활동을 마치고 지난 11일 가진 최종성과보고회를 통해 중국 최대 메신저 위챗을 활용한 온라인 홍보물은 총 5만2천여 건의 페이지뷰를 기록하고, 바이어 초청 상담회에서는 24억3천만 원의 상담실적을 올렸다고 밝혔다. 이 중 실제 계약까지 이어진 금액은 6억8천만 원에 이른다.

이번 프로그램을 통해 칫솔 등 구강제품을 생산하는 비아이에스그룹(주)(대표 김성수)은 부경대 남대웅(신문방송학과 4학년) 원효리(여·중국학과 석사 1년) 팀과 함께 지난달 중국 항주에서 열린 바이어 상담회에 참가해 중국 천진청양시대국제무역유한공사, 하남성비상무역유한공사와 각각 1억 원 씩 총 2억 원의 OEM 생산 계약을 체결하는 성과를 올렸다.

부경대 창업지원단 권순목 단장은 “이 프로그램을 통해 창업에 도전하는 청년들이 해외마케팅의 실무를 쌓으며 해외시장 진출의 꿈을 키울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부경대와 동명대, 동아대 등 3개 대학과 부산시, 부산지방중소벤처기업청은 부산 지역 중소기업의 중국 수출을 지원하기 위해 '중국 유학생 연계 중소기업 해외마케팅 지원사업'을 지속적으로 운영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