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해양과학기술원(KIOST, 원장 홍기훈)은 최근 해양과학기술 연구성과 사업화의 상징인 '제1호 KIOST 연구소기업'을 설립했다고 15일 밝혔다.
KIOST의 첫 연구소기업 '유한회사 코이도'는 (유)이도건설과 공동으로 출자해 설립한 회사로, '오픈 셀 케이슨을 이용한 항만구조물 장대화 기술'의 상용화를 통해 항만 기술력 제고 및 항만시설 안전성을 확보하여 국내외 연안 및 항만기술을 선도하고자 설립됐다.
최근 이상 고파랑 발생으로 인해 방파제 피해가 대형화되고 있으며, 특히 방파제 및 안벽의 경우 파손 시 막대한 항만 피해가 발생해 기후변화에 따른 설계파 증가, 선박 대형화 등 항만 물류 조건 변화에 대한 대처 방안 마련이 절실히 요구되고 있는 상황이다.
기존의 케이슨 공법은 각각의 케이슨이 일체화되지 않고 독립적으로 설계돼 한 케이슨에 작용하는 최대 작용력에 대해 설계해야 했지만, KIOST 박우선 박사(책임연구원) 연구진은 구조물의 일체화(오픈셀 케이슨) 기술을 적용하여 구조적 안정성을 향상시키고 제작비도 절감하는 획기적인 기술을 개발했다.
이 기술은 특히 기술 우위성 및 경제성을 갖추고 있어 기존 기술을 대체하는 기술로 평가받고 있다.
홍기훈 원장은 “KIOST의 높은 과학기술을 바탕으로 하는 이 기술을 활용하면 향후 국·내외에서 독보적인 항만 시공 기술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KIOST의 다양한 원천기술이 중소·벤쳐기업과 함께 상생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