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는 18일 도정회의실에서 한경호 도지사 권한대행 주재로 시군 보건소장 회의를 개최하고 내년도 보건행정분야 신규시책 및 당면 현안사항 추진계획에 대한 설명과 최근 농어촌 인구의 감소와 고령화로 인한 보건지소·진료소의 역할 제고방안 등을 논의했다.
도는 이날 회의에서 논의된 내용을 바탕으로 농어촌 고령 환자들을 위한 급·만성 질환에 대한 진료와 상담서비스를 강화하고 종합적인 건강체크, 상급 의료기관 연계 등 어르신 건강 주치의 역할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주민들에게 보건에 대한 필요한 정보 제공과 직원들의 주민 친절응대 서비스 교육도 지속적으로 확대한다.
아울러 보건지소에 내원 환자들이 오전에 집중되는 점을 감안해 오후에는 공중보건의사와 간호사가 주2, 3회 직접 가정이나 경로당 등을 방문해 기본적인 건강체크, 당뇨병, 혈압, 콜레스테롤 측정 등 찾아가는 맞춤형 방문 보건서비스를 제공할 방침이다.
보건지소와 진료소에서 치매, 심혈관, 요실금, 골다공증 예방 등 농어촌 주민에 대한 맞춤형 건강증진 프로그램도 추진한다. 이를 통해 농어촌지역 주민들이 먼 거리를 이동하는 불편 없이 필요한 건강관리 지원을 받을 수 있다. 인근 보건진료소를 활용해 암환자 돌봄 서비스를 강화함을써 상시 상담을 통해 증상 발생 시 지역 암센터 의료진에게 바로 연결해 주는 암 환자 돌봄(AtoZ) 사업도 시범 추진한다.
한경호 권한대행은 "상대적으로 낙후된 농어촌 의료취약지 주민들의 건강을 책임지고 있는 보건소, 보건지소, 진료소의 역할이 그 어느 때 보다 중요하다" 며 "시대에 맞게 역할을 재정비하여 도민들이 향상된 보건서비스를 체감할 수 있도록 항상 성심을 다해 진료에 임해 달라" 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