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장세훈(사진) 동아대 사회학과 교수의 저서 <냉전, 분단 그리고 도시화>(알트, 2017)가 '제18회 한국사회학회 학술 저서상'을 수상했다.
이 책은 남북한의 도시화를 '냉전'과 '분단'이라는 틀로 들여다 본 책으로, 약 20년간 도시와 지역 연구, 정치사회학을 연구한 장 교수의 빼어난 분석이 돋보인다.
이 책을 집필하기 위해 한국전쟁 이후 전통사회의 흔적이 지워진 남북한 도시들이 어떤 발전의 길을 갔는지를 오랜 기간 추적한 장 교수는 “2017년 북핵위기 국면이 보여주듯 한반도의 사회 현실은 서구의 여러 이론보다는 '냉전과 분단이라는 변수'가 가장 크게 작동하는 영역일 수밖에 없다”며 “이 책은 이처럼 냉전과 분단의 영향권에 놓인 남북한의 도시 현실에 대한 고민을 담은 책”이라고 설명했다.
한국사회학회는 “냉전과 분단이라는 현실에 근거해 남북한의 도시화를 분석한 훌륭한 저서를 출판해 한국사회학 발전에 크게 기여했다”고 이번 학술상 선정 이유를 밝혔다.
장 교수는 “상을 받아 영광스럽고, 앞으로도 꾸준한 연구로 스스로 발전해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