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이 3주간의 하락세를 멈추고 보합세로 돌아섰으며, 안철수 대표의 바른정당과의 통합몰이로 극한 내홍에 휩싸인 국민의당 지지율이 정당 가운데 꼴찌로 추락하고 특히 호남 지지율은 7.5%라는 사상 최저로 추락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와 관심을 끌었다.
여론조사전문기관 리얼미터가 tbs 의뢰로 지난 18∼20일 전국 유권자 1508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95% 신뢰수준, 표본오차 ±2.5%포인트)에 따르면 문 대통령에 대해 ‘국정수행을 잘하고 있다’고 응답한 비율은 68.7%로, 지난주 주간집계 보다 0.1%p 상승한 반면, ‘국정수행을 잘 못하고 있다’는 부정평가는 25.4%로, 0.3%p 하락했으며, ‘모름·무응답’은 5.9%로 나타났다고 21일 발표했다.
이에 리얼미터 측은 “지난주 문 대통령의 중국 방문, 임종석 청와대 비서실장 중동 특사 파견 논란을 둘러싼 야당의 공세와 일부 언론의 부정적 보도가 문 대통령 주변 지지층 일부의 이탈로 이어졌으나, 핵심지지층에는 거의 영향을 미치지 못했다”며 “문 대통령의 핵심지지층 중 하나인 19대 대선 문재인 투표층에서의 이번 주 지지율은 91.8%로, 지난주(91.5%)와 거의 차이가 없었다”고 분석했다.
연령별로는 50대(56.3%→60.2%), 40대(79.1%→82.9%), 30대(83.5%→84.9%)에서 상승한 반면 60대 이상(50.8%→45.7%)과 20대(80.6%→78.1%)에서는 하락했으며, 지지정당별로는 정의당 지지층(75.5%→91.1%)과 더불어민주당 지지층(95.1%→97.9%)에서는 올랐고 국민의당 지지층(54.0%→38.4%)과 바른정당 지지층(59.6%→51.1%), 무당층(50.9%→41.7%)에서는 하락했고, 이념성향별로는 보수층(40.9%→43.8%)과 중도보수층(60.9%→63.4%)에서 국정지지율이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국민의당이 자신들의 정치적 텃밭이었던 호남에서의 지지율이 전주 15.3%에서 7.5%로 급락하며 창당 후 최저기록을 경신해 호남이 완전히 등을 돌렸음을 보여주었으며, 자칫 6.8%를 차지한 한국당을 간신히 웃도는 것이어서, 추월당한 위기에 직면한 반면, 민주당의 호남 지지율은 62.3%로 고공행진을 계속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80%)유선(20%) 병행방식으로 실시됐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2.5%포인트, 응답률은 4.3%였다. 자세한 조사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하면 된다.
연령별로는 ‘불공정했다’는 응답이 40대(불공정했다 80.2% vs 공정했다 11.1%)에서 80%를 넘었고, 30대(73.8% vs 10.5%)와 20대(71.6% vs 22.1%)에서는 70% 이상으로 조사됐으며, 이어 50대(불공정했다 65.7% vs 공정했다 25.2%)와 60대 이상(52.9% vs 32.1%)에서도 ‘불공정했다’는 인식이 다수이거나 절반을 넘었다.
이번 조사는 무선전화(80%)와 유선전화(20%) 병행 방식으로 실시됐으며, 응답률은 4.2%,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4.4%포인트였다. 자세한 조사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