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安 “좌고우면하지 않고 통합의 길로 전진 하겠다”

安, 전당원투표 74.6%로 재신임 통과…최종 투표율 23%에 불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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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심원섭기자 |  2017.12.31 13:23:02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는 31일 오전 전당원투표 결과 발표 직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바른정당과의 통합에 70% 넘는 찬성표를 던진 결과와 관련해 “좌고우면 하지 않고 통합의길로 전진하겠다”며 중도통합을 공식 선언했다.(사진=연합뉴스)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는 31일 오전 전당원투표 결과 발표 직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바른정당과의 통합에 70% 넘는 찬성표를 던진 결과와 관련해 좌고우면 하지 않고 통합의길로 전진하겠다며 중도통합을 공식 선언했다.

 

안 대표는 이날 기자회견 모두발언에서 국민의당 당원 여러분께서 바른정당과의 통합 추진과 당 대표 재신임을 묻는 전당원투표에서 74.6%라는 압도적 지지를 보내주셨다6만 당원이 투표에 참여해 저를 대표로 선택해준 29천여 당원보다 월등히 많은 45천여 분이 통합에 추진하는 저를 재신임해 준 것이라고 주장하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안 대표는 일치단결을 드러내 보인 당원의 뜻을 국민의 뜻으로 알고 철저히 실천하겠다안보·민생·경제 위기라서 정당의 진로를 두고 무엇을 여쭙기가 민망한 혼돈의 시간이었지만, 우리 당원의 의지는 분명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안 대표는 국민의당이 지금처럼 머뭇거리다가는 소멸된다는 강한 채찍질을 해준 것이며 75% 정도 찬성을 두고 더 이상 논란을 벌인다는 것은 명분이 없다오늘 투표 결과를 혁신으로 보답하라는 명령으로 알고 변화의 길로 과감하게 전진, 합리적 진보와 개혁 보수를 아우르는 창당 초심을 높이 세워 혁신 정당·통합 정당의 모습으로 탈바꿈 하겠다고 말했다.

 

▲국민의당 이동섭 선관위원장(가운데)이 31일 오전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안철수 당대표 재신임 전당원 투표 결과를 발표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앞서 국민의당 선거관리위원회(위원장 안철수계 이동섭 의원)는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지난 27일부터 30일까지 전체 당원을 대상으로 온라인 및 전화투표를 통해 바른정당과의 통합 및 안 대표에 대한 재신임 여부를 물은 결과, 총 투표자수 59911명 중 44706표 찬성표를 던져 74.6%를 기록한 반면, 반대는 15205명에 그쳐 25.4%를 기록했다.

 

지난 27일부터 30일까지 나흘간 전체 당원을 대상으로 온라인 및 전화투표를 통해 실시된 이번 투표에는 전체 선거인 26437명 가운데 59911명이 참여해 27~30일 최종 투표율은 23.00%에 불과했다.

 

이처럼 외형상으로는 안 대표가 재신임을 받는 데 성공한 것처럼 보이나, 내용상으로는 투표율이 23%에 그친 가운데 나온 것이어서, 결론적으로 전 당원 가운데 20%도 못되는 당원만의지지만으로 재신임을 받은 결과로 바른정당과의 통합몰이를 강행하려는 모양새를 보여 새해 초 국민의당은 두토막 날 게 확실시되고 있다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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