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계스포츠과학 특별전' VR 스노보드 체험 모습. (사진제공=국립부산과학관)

국립부산과학관은 현재까지 197만명의 관람객을 기록하며 1월 중으로 200만명을 돌파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이에 시민들의 높은 관심과 성원에 보답할 것을 약속하며 2018년도 전시콘텐츠, 과학문화행사, 교육프로그램 등 야심찬 계획을 발표했다.

◇차별화된 전시콘텐츠

국립부산과학관은 홀로그램, 미디어파사드, VR이 접목된 융합 콘텐츠와 실감형 미디어 전시품 등 관람객과 소통할 수 있는 차별화된 전시콘텐츠를 설치할 예정이다.

또한 현재 진행중인 '동계스포츠과학 특별전'과 '바이오아트전' 외에도 NASA의 최신 외계행성 자료전인 'Exoplanet@NASA', 세계적으로 우수한 해외 기획전시를 유치하는 '해외 우수과학 초청전' 등 크고 작은 기획전을 준비하고 있다.

지난해 처음으로 개최된 법인과학관 공동 특별전 '2030 미래도시'에 이어 2018년에는 4차 산업혁명의 기초가 되는 수학을 주제로 한 공동기획전이 열릴 예정이다.

◇과학문화행사

과학에 대한 청소년들의 흥미를 높이고, 온 가족이 즐겁게 체험할 수 있는 다양한 주제의 과학문화행사도 선보인다.  

정월대보름맞이 천체과학체험행사,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열리는 '뚝딱뚝딱 패밀리 챌린지', 여름밤 가족간의 추억을 쌓을 수 있는 가족캠프 '과학관에서 하룻밤', 다양한 메이커 문화를 경험할 수 있는 '헬로 메이커' 등의 행사가 다양하게 열릴 예정이다. 또한 겨울방학 특별강연 및 과학토크콘서트 '썸앤톡' 등 전문가 초청 강연도 마련된다.

카프라 컵쌓기, 수학퍼즐, 드림카 메이킹 등 재미있는 무료체험이 가득한 1층 꿈나래동산 최근 새단장을 마쳤다. 출입문과 실내환경 등의 인테리어가 대폭 개선됐고, 2월에는 가족, 친구가 함께 즐길 수 있는 보드게임 체험 공간인 '보드랑'도 구축 완료된다.

▲지난해 정월대보름 천체과학체험 모습.

◇교육프로그램

자유학기제, 문·이과통합교육과정 등 정부 부처의 교육정책을 학교에서 원활히 시행하도록 학교교육을 지원하고, 다양한 연령층이 참여할 수 있는 교육과 행사를 개발한다.

올해부터 중학교 소프트웨어교육이 의무화됨에 따라 코딩을 수준별 체계적으로 배울 수 있도록 관련 수업을 더욱 심화시키고, 자유학기제에 맞춘 이공계 진로교육, 실험탐구 교육을 강화한다. 또한 전 세계적으로 불고 있는 메이커 교육 열풍을 반영해 청소년들의 창의력을 신장시킬 수 있는 융합 교육도 확대 운영할 예정이다. 

◇신규 전시품 개발 

다양한 전시 콘텐츠 제공을 위해 신규 전시품을 지속적으로 개발·보완한다.

지난해 12월에는 '중입자가속기치료 시뮬레이터', '로봇물고기'가 상설전시관에 신규 제작 및 설치됐고, '동계스포츠과학 특별전'에는 스키점프, 스노보드 시뮬레이터 등의 전시물이 새롭게 도입됐다.

올해 상설전시 제2관 선박관에는 실감형 가상현실 체험존이 신규 구축되며, 기존 4D 상영관은 보다 실감나는 체험을 위해 일부 개조될 예정이다. 과학관 야외전시장을 한 바퀴 도는 코스로 운행되며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꼬마기차도 전면 교체된다. 

이밖에도 재난대비 가상현실 체험 플랫폼, 전기차 등 생활 속 과학원리를 이해할 수 있는 전시물이 새롭게 도입된다. 

한편 지난 12월에는 법인과학관 최초로 전시기술에 대한 기술이전 및 전시품 판매가 진행됐다. 웹캠 및 키네틱센서를 이용한 인터랙티브 기술을 지역 내 전시전문업체에 이전했고, 해당 기술로 가공된 전시물은 산광역시 어린이회관에 설치될 정이다. 이와 동시에 부산과학관 자체 개발 전시품인 '조이트로프' 판매도 함께 진행됐다.

◇후원회 및 사회공헌 활동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과학문화 격차 해소를 위한 다양한 후원활동을 펼친다. 

과학관 후원회 후원금을 활용해 부울경 지역의 사회 취약계층 청소년 1박2일 과학나눔캠프, 소외지역을 위해 '찾아가는 작은 과학관' 운영 지원 및 이동형 과학체험 전시물 개발과 제작 등을 지원한다. 또 저개발국 과학관 관계자 초청, 취약계층 청소년과 학교 밖 과학교육 활성화를 위한 '청소년 해외 과학탐구여행' 등 국내외 전시교류 협력 사업을 지원한다. 

환경미화, 연탄나눔 및 배달 등 지역사회를 위한 다양한 나눔 행사도 활발하게 진행할 예정이며, 장애 학생들을 위해 정기휴관일인 월요일에 전시관을 개방하는 '월요특별개관'도 계속해서 운영한다. 

국립부산과학관 손동운 관장직무대행은 “단순한 전시시설이 아닌 복합과학문화공간이 될 수 있도록 다양한 전시, 행사, 교육은 물론 시설과 운영면에서도 발전하는 한 해가 될 것”이라며 “최고 수준의 과학테마파크로 인정받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