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은 국정 기조인 ‘내 삶이 달라진다’를 슬로건으로 내세운 첫 번째 현장방문 행사로 24일 서울 도봉구의 한그루 어린이집을 방문해 유아 보육·교육과 저출산 문제와 관련한 학부모와 보육 현장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였다.
지난해 9월 개원한 한그루 어린이집은 과거 쓰레기 무단 투기 장소 등으로 방치됐던 아파트 단지 사이의 자투리 부지를 활용해 지어진 시설로서 문 대통령은 장애 어린이 포함 만3·4세 어린이 28명과 함께 사회복지공동모금회 홍보대사인 마술사 최현우 씨의 마술쇼를 참관했다.
이어 문 대통령은 어린이들에게 평창동계올림픽 마스코트 모습으로 뜬 털모자와 동화책 세 권이 담긴 선물상자를 선물하고 학부모들과 간담회를 통해 약 30분간 정부의 어린이집 정책과 저출산 정책에 대해 다양한 의견을 개진했다.
▲문재인 대통령이 24일 오전 보육정책과 관련한 현장 방문으로 서울 도봉구 한그루 어린이집을 방문해 어린이들과 마술공연 관람을 마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날 행사에는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 김상희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부위원장, 이동진 도봉구청장 등이 참석했으며, 청와대에서는 장하성 정책실장, 김수현 사회수석 등이 배석했고 특히 학부모와의 간담회에는 초보 아빠인 배우 류수영 씨도 참석해 눈길을 끌었다.
한편 이날 66번째 생일을 맞은 문 대통령은 자신의 개인 트위터 및 페이스북 계정에 “생일을 챙기지 않는 삶을 살아왔는데 대통령이 돼 많은 분들로부터 축하를 받으니 두 번 다시 없을 특별한 생일이 됐다”면서 “생일 축하, 고맙다. 더 힘내어 더 잘하라는 주마가편(走馬加鞭)으로 받아들이겠다”고 생일을 축하해준 지지층에 감사의 인사를 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