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원섭기자 |
2018.01.29 12:02:45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운영 지지율이 60.8%를 기록해 한주 만에 6-%대를 회복했으며, 집권여당인 더불어민주당 지지율이 지난 대선 후 최저로 하락한 반면 자유한국당 지지율은 대선 후 처음으로 20%대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나 관심을 끌고 있다.
여론조사전문기관 리얼미터가 CBS 의뢰로 22~26일 닷새간 전국 성인 2천510명을 대상으로 문 대통령 지지율을 조사한 결과 전주보다 5.2%p 하락한 60.8%로 나타났으며, 부정평가는 5.3%p 상승한 34.6%였고, ‘모름/무응답’은 4.6%로 나타났다고 29일 발표했다.
문 대통령의 지지율은 지난 주 주중집계(22~24일)에서는 59.8%로 취임 후 처음으로 50%대로 급락하고 25일에도 59.7%를 기록했으나, 26일에는 밀양 화재 참사에도 불구하고 62.2%로 반등한 것으로 조사됐으나 1주일 전 주간 조사(66%) 때와 비교해 5.2%p가 하락한 것이다.
이에 리얼미터측은 “지지율 하락은 남북 단일팀 구성과 북한 현송월을 앞세운 예술단 사전점검단 방남 등 북한 평창올림픽 참가를 둘러싼 각종 논란과 야당의 공세, 언론의 부정적 보도가 확산한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면서 “다만 주 후반에 30대, 중도층과 진보층을 중심으로 반등하며 60%대를 회복했다”고 분석했다.
정당지지율 조사에서는 민주당 지지율도 46.6%(▼1.7%p)로 2주 연속 하락하며 지난 대선 이후 최저치를 기록한 반면에 한국당은 21.8%(▲3.7%p)로 2주 연속 상승하며 지난 대선 이후 처음으로 20%대로 올라섰으며, 바른정당 역시 6.0%(▲0.3%p)로 2주 연속 상승한 반면, 국민의당은 5.7%(▼0.2%p), 정의당은 5.0%(▼0.4%p)로 하락했다.
한편 국민의당-바른정당 통합을 가정한 잠재정당 지지도 조사에서는 민주당이 44.3%(▲0.4%p)로 상승하며 지난 2주 동안의 내림세가 멈췄고, 한국당 역시 20.6%(▲3.0%p)로 상승하며 20% 선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그리고 국민의당·바른정당 통합개혁신당도 현재의 국민의당과 바른정당 지지율 합계(11.7%)보다 0.9%p 상승한 12.6%(▲2.7%p)로 나타났으며, 국민의당·바른정당 통합에 반대하는 개혁신당인 민주평화당은 0.6%p 내린 3.8%로 지난 2주 동안의 상승세를 마감한 것으로 조사됐다.
한편 이번 조사는 지난 22~26일 5일 동안 2,510명을 대상으로 무선 전화면접(10%), 무선(70%)·유선 (20%) 자동응답 혼용 방법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6.0%이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0%p이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