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당 박지원 전 대표는 29일 오전 YTN라디오 ‘신율의 출발 새아침’과의 인터뷰에서 안철수 대표가 민주평화당 창당발기인 179명을 무더기 징계한 것과 관련해 발기인에 참여하지 않은 이상돈 전대의장을 중징계한 데 대해 “실질적으로 어떻게 됐든 법적으로 참여하지 않는 이상돈 의장 등도 그런 가혹한 행위를 하는 것은 과연 그분이 정치인으로서 이성을 가졌는가”라고 안철수 대표를 간하게 질타했다.(자료사진=연합뉴스)
국민의당 박지원 전 대표는 29일 오전 YTN라디오 ‘신율의 출발 새아침’과의 인터뷰에서 안철수 대표가 민주평화당 창당발기인 179명을 무더기 징계한 것과 관련해 발기인에 참여하지 않은 이상돈 전대의장을 중징계한 데 대해 “실질적으로 어떻게 됐든 법적으로 참여하지 않는 이상돈 의장 등에게도 그런 가혹한 행위를 하는 것은 과연 그분이 정치인으로서 이성을 가졌는가”라고 안철수 대표를 간하게 질타했다.
이어 박 전 대표는 “(징계는) 현재 정당법에는 아무 의미가 없다. 창당준비위원회는 법적으로 당적을 가지고 할 수 있다. 그런 것을 잘 알고 있는 안철수 대표가 그러한 조치를 하는 것은 (민평당에) 소금 뿌려버리는 것”이라며 “그런 밴댕이 속으로 뭘 정치를 하겠나”라고 꼬집었다.
그리고 박 전 대표는 “안철수 그분은 정상적인 정치를 하지 않는 분이어서, 그거 당원권 정지 받은 게 영광”이라며 “우리는 어차피 안철수 대표 리더십과, 그러한 불법적·제왕적, 박정희·전두환 식 당 운영에 대해서 이미 나오겠다고 선언했기 때문”이라고 거듭 비난했다.
또한 박 전 대표는 최종적으로 발기인에서 빠진 중재파 박주선 국회부의장에 대해서는 “우리하고 함께하다가 지금 갑자기 중재파로 가서 조금 입장이 난처한 것 같다. 그래서 제가 전화를 해도 ‘어떻게 거기에 참가하겠습니까. 조금 더 중재해보겠습니다’ 이런 이야기를 하고 있기 때문에 실질적으로 (민평당에) 참여한 사람은 확실하게 17명의 의원”이라면서도 “종국적으로 동참할 것”이라고 자신했다.
한편 박 전 대표는 전날에도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민평당 창준위 하는 사이 저를 포함한 179명을 징계했네요”라며 “번갯불에 콩 구워 먹는다는 말, 늦게 배운 도둑질이 날 새는 걸 모른다더니 안철수 대표는 구태정치를 참 빨리도 배웁니다”라고 비난한 바 있다.
그러면서 박 전 대표는 “이상돈 전대의장은 발기인 참가도 안 했건만 무섭기는 무서웠나 보다”라고 비꼬면서 “겁쟁이가 엉뚱한 짓 하는 걸 보면 통합 후 유승민 대표와 똑같은 예고편으로 저로서는 징계 축하한다는 후배 전화에 감사하다 답했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