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원섭기자 |
2018.02.01 14:03:37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지지율이 20·30대 청년층에서 상당한 폭으로 상승한데 힘입어 지난 3주간의 하락세를 멈추고 반등해 60%대 초반을 기록했으며, 문 대통령의 초청을 받은 이명박 전 대통령의 평창 겨울올림픽 참석에 대해서는 찬반 의견이 팽팽한 것으로 나타났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와 눈길을 끌었다.
여론조사전문기관 리얼미터가 교통방송 의뢰로 29~31일 사흘간 전국 성인 1천501명을 대상으로 문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도를 조사한 결과 전주보다 1.8%p 상승한 62.6%로 나타났으며, 부정평가는 1.0%p 하락한 33.6%였고, ‘모름/무응답’은 3.8%로 나타났다고 1일 발표했다.
문 대통령의 국정지지율은 특히 20대에서 상당한 폭으로 오르면서 20·30세대 청년층과 40대에서 모두 70%대를 기록했으며, 일간으로는 26일 62.2%를 기록했고, 29일에는 64.7%로 올랐다가, 30일 61.8%로 하락한 데 이어 31일에도 61.5%로 소폭 추가 하락했다.
이에 리얼미터측은 ”가상화폐 논란과 평창올림픽 남북 단일팀 등의 정부정책 논란, 새 정부에 대한 기대효과와 이전 정부의 실정에 따른 기저효과의 약화가 겹치면서 나타난 지난 2~3주 동안의 급격한 지지층 이탈 양상이 진정 국면으로 접어든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정당지지도조사에서는 더불어민주당이 지난 2주 동안의 내림세가 멈추고 1.9%p 상승한 48.5%로 1위를 굳건히 지켰으며, 자유한국당은 19.7%(2.1%p↓)를 기록하며 지난 2주 동안의 오름세가 꺾이며 하락했고, 바른정당은 5.8%(0.2%p↓)로 지난주에 이어 횡보, 정의당은 5.5%(0.5%p↑)로 소폭 상승한 반면, 국민의당은 1.0%p 내린 4.7%를 기록했는데, 특히 지난달 29일 일간집계에서 3.3%로 떨어지며 창당 후 최저치 기록한 것으로 조사됐다.
그리고 국민의당·바른정당의 ‘통합개혁신당’과 ‘통합반대당’(민주평화당)을 가정한 잠재 정당 지지도에서는 민주당이 1.4%p 하락한 42.9%를 기록했으며, 한국당의 잠재 지지율은 20.4%(0.2%p↓)로 현재의 지지율보다 0.7%p 높은 것으로 나타났고 국민의당·바른정당 통합개혁신당은 11.0%(1.6%p↓)로 하락한 반면 정의당(6.8%)은 지난주와 같았고, ‘민주평화당’으로 이름을 정한 통합반대당은 2.9%로 0.9%p 하락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80%)유선(20%) 병행 방식으로 실시됐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 수준에 ±2.5%포인트, 응답률은 5.1%로서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하면 된다.
한편 리얼미터가 같은 교통방송 의뢰로 지난달 31일 전국 성인 500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여론조사(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4.4%포인트)에서 이명박 전 대통령의 평창 겨울올림픽 참석에 여부에 대해 “찬성한다”(매우 찬성 15.7%, 찬성하는 편 32.5%)는 응답이 48.2%로 집계됐으며, “반대한다”(매우 반대 27.5%, 반대하는 편 16.5%)는 응답(44.0%)보다 오차범위 안에서 4.2%p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조사의 자세한 내용은 리얼미터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누리집을 참조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