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당 지역구 의원들 가운데 15~16명선이 될 것으로 관측되는 통합반대파들이 창당하는 민주평화당으로 합류하는 의원 전원이 5일 오전 기자회견을 열고 국민의당 탈당 의사를 밝히기로 한 것으로 알려져 국민의당 분당사태가 기정사실화 됐다.(자료사진=연합뉴스)
국민의당 지역구 의원들 가운데 15~16명선이 될 것으로 관측되는 통합반대파들이 창당하는 민주평화당으로 합류하는 의원 전원이 5일 오전 기자회견을 열고 국민의당 탈당 의사를 밝히기로 한 것으로 알려져 국민의당 분당사태가 기정사실화 됐다.
민평당 창준위 최경환 대변인은 2일 국회 브리핑에서 “이날 오전 민평당 창준위 중앙운영위원회 회의 결과 이같이 결정했다”고 이 같이 밝혔다.
당 안팎에서는 이날 회견에 나설 의원들은 지역구 의원 가운데 민평당 창당발기인으로 이름을 올린 의원 천정배 정동영 조배숙 박지원 유성엽 장병완 김광수 김경진 김종회 박준영 윤영일 이용주 정인화 최경환 의원 등 14명에다 중재파였던 황주홍 의원이 합류했고, 그리고 이용호 의원은 민평당 합류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고심을 거듭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또한 안철수 대표의 반대로 비례대표 의원들 가운데 통합반대파로 분류되는 박주현 이상돈 장정숙 의원의 경우 탈당은 하지 않고 그대로 버틸 것으로 보이며 민평당은 탈당회견 다음날인 6일에는 중앙당 창당대회를 열 계획이다.
한편 최 대변인은 이날 중앙운영위에서 논의된 향후 지도체제에 대해 “우리 당의 지도체제는 단일성 집단지도체제로 결정했다”며 “동시에 단일선거를 거쳐 다득표 순으로 당 대표와 최고위원 4인을 선출하기로 했다. 여기에 원내대표와 당대표 지명 1인, 여성대표, 청년대표를 포함해 9명으로 지도부가 구성된다”고 밝혔다.
그리고 최 대변인은 “안철수 사당화와 관련한 문제도 당헌에 명기할 것”이라며 “합당과 해산을 위한 전대는 분산개최가 불가능하고, 전당원투표로 대체할 수 없으며, 합당 관련 당헌을 변경하는 것도 불가능하다고 명시하기로 했다”고 하면서 8월31일 이전에 정기 전당대회를 개최하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국민의당 박주선 의원이 2일 오후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창당 2주년 기념식에서 발언하고 있다. 앞줄 왼쪽부터 바른정당 오신환 원내대표, 박주선,안철수, 주승용.(사진=연합뉴스)
박 부의장은 인사말에서 민평당에 대해 “반듯한 집을 지어주고 새 옷 입혀 보내줬더니 당내에서 싸움 한 번 못하면서 별별 핑계대고 돌아서면서 개구리정당 다시 만들겠다면서 호남을 찾아갔다”며 “이분들이 과연 호남 자존심을 세우는, 호남 기개를 받드는 일인지 묻지 않을 수 없다”고 맹비난했다.
그러면서 박 부의장은 호남 민심에 대해서는 “지금 분당해가지고 나가면서 별별 미사여구를 동원하고 있지만 그게 진정한 호남인의 뜻은 아닐 것”이라고 자신하면서 “호남인의 뜻이 (민평당이) 다수로 보이더라도 갖가지 선동으로 인해 일시적으로 빚어진 신기루현상이라 생각한다”고 주장했다.
주 전 원내대표도 “나가서 지역정당으로서의 역할을 하는 것보다는 여기 있으면서 정말 국민의당을 진정한 중도개혁정당 역할을 할 수 있도록, 또 국회에서 목소리를 내고 정당 내에서 지역을 지키는 목소리를 내도록하는 게 훨씬 더 값어치 있다고 생각하고 결단을 내렸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