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원섭기자 |
2018.02.06 14:33:21
▲국민의당 비례대표지만 반통합정당인 민주평화당을 지지하고 있는 이상돈 의원(오른쪽)은 6일 YTN 라디오 ‘신율의 출발 새아침’과의 인터뷰에서 “민주평화당 당헌·당규에 ‘당원이 아닌 사람도 당직을 맡을 수 있다’는 조항을 넣었다”며 “무늬만 (국민의당에) 있지만 (민주평화당에서) 중요한 당직을 맡을 수 있다”고 밝했다.(자료사진=연합뉴스)
국민의당 비례대표지만 반통합정당인 민주평화당을 지지하고 있는 이상돈 의원은 6일 YTN 라디오 ‘신율의 출발 새아침’과의 인터뷰에서 “민주평화당 당헌·당규에 ‘당원이 아닌 사람도 당직을 맡을 수 있다’는 조항을 넣었다”며 “무늬만 (국민의당에) 있지만 (민주평화당에서) 중요한 당직을 맡을 수 있다”고 밝했다.
이어 이 의원은 “의사와 관계없이 비례대표 의원 세 명은 중요한 당직을 해야 하는 게 아니냐 그런 여론이 많다”며 “(이전에도) 비상대책위원 같은 경우는 당원이 아닌 사람이 당직을 맡는 경우는 있었다”고 말했다.
이 의원은 비례대표 의원들의 출당 문제와 관련해 “당분간은 좀 어렵지만 아마도 지방선거 전후해서는 해결될 것을 기대한다”며 미래당과 자유한국당의 연대 가능성에 대해서는 “쉽지 않다고 본다. 보수 유권자들이 과연 유승민, 안철수를 자신들의 리더로 인정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하면서 안철수 대표에 대해서는 “한 번 꽂히면 사리판단이 안 되는 사람으로 이미 정치적 능력이 드러났고, 정치적 자산도 소진됐다”고 평가했다. .
그리고 이 의원은 민평당과 더불어민주당과의 관계에 대해 “과거 김동철 원내대표가 이끌었을 때 민주당이 굉장히 고생했다”며 “(민평당이 창당됨으로써) 민주당에서 더 이상 그런 마음 고생은 안 해도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 의원은 “이명박·박근혜 정권에 있었던 것을 이번에 개혁하지 않으면 대한민국이 참 어렵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저는 그런 부분에서는 현 정권 또는 민주당에 공감을 한다”며 “이번 (6·13 지방선거)에 (국회의원) 재보선이 5개쯤 나오는데, 거기서도 상당히 민주당이 승리할 가능성이 많아 민주당과 민평당, 또 정의당이 합치게 되면 국회 과반수가 넘는다고 본다”고 강조했다.
이 의원은 민평당 당명에 대해 “민주라는 단어를 넣어야 민주주의라는, 또 민주당이라는 큰 흐름에 서 있다고 보인다는 주장을 했다”면서 “그런 단어(미래)를 넣은 정당들은 그냥 비눗방울처럼 한번 커졌다 없어지더라”고 평가절하 했다.
아울러 이 의원은 “당선자는 낼 수 있는 어떤 지역의 집중적인 지지도가 있어야 한다. 그런 면에서 민평당은 이번에 지방선거 때 (호남에서) 상당한 성과를 낼 것”이라고 전망하면서 “(미래당은 선택한 박주선·김동철·주승용 의원은) 이미 4선씩을 해서 호남에서 차기 선거를 이제는 좀 접은 분들이 아닌가 싶다. 또 김관영, 권은희 같은 두 재선 의원은 이제는 그 지역은 끝났다고 봐야 한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