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당 박지원 전 대표는 6일 평화방송 ‘열린세상 오늘! 김혜영입니다’와의 인터뷰에서 미래당으로 거취를 결정한 ‘중재파’ 박주선·김동철·주승용 국민의당 의원에 대해 “박주선·김동철·주승용 등이 어떤 경우에도 통합을 반대했으나 (미래당에 합류 한 것은) 자기들의 과거를 부정한 것 아닌가”라고 비판했다.
이어 박 전 대표는 “항상 정치하다 보면 이렇게 배신하는 사람들도 생기기 때문에 ‘원내교섭단체에 연연하지 말고 개문발차하자’고 얘기 했다”며 “그렇게 하다가 어느 날 갑자기 (중재파 3인이) 그 쪽(미래당)으로 가니까 우리가 원내교섭단체에 차질이 온 것만은 사실”이라고 했다.
그리고 박 전 대표는 자신을 포함해 지역구 의원 15명으로 출범하는 민평당이 원내교섭단체가 될 것인지를 묻는 질문에 “지역구 의원이 15명이기 때문에 지역구 의원만으로 원내교섭단체는 난망하겠다”라며 “하지만 이용호 전 정책위의장이나 손금주 의원 등, 또 비례대표에서도 한두 사람을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박 전 대표가 전날 ‘숨겨둔 한 명이 있다’고 발언한 것과 관련해서는 “아직 본인이 공개하기를 원하지 않기 때문에 나중에 자연스럽게 우리와 함께 할 것”이라며 “미당에서 제명조치를 하지 않더라도 비례대표 의원들은 민평당과 함께 모든 정치활동을 할 것”라고 했다.
그러면서 박 전 대표는 “한 사람이 더 있기 때문에 우리는 20석의 역할을 할 것”이라며 “(국회 진보·보수진영 표결시) 149 대 147이 된다. 그래서 오히려 개혁세력이 두 표가 많아서 과반수가 된다는 것을 얘기했다”고 강조했다.
한편 박 전 대표는 이날 평화방송 ‘열린세상 오늘 김혜영입니다’와의 인터뷰에서 이상돈, 박주현, 장정숙 비례대표 의원에 대해 “지금 현재 유승민 대표는 풀어줘야 한다고, 안철수 대표는 반대를 하고 있기 때문에, 앞으로 당 대표가 유승민 대표가 되는 게 확실하잖나”라며 “그래서 우리는 그 분이 큰 꿈을 가지고 있는 분이기 때문에 그 약속을 지킬 것이다. 그런 일말의 기대를 가지고 있는 것도 사실”이라고 출당을 기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