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이 1일 오후 도널드 트럼프 미국대통령과의 통화에서 밝힌 대북특사 파견계획과 관련해 대북 특사로 현재 정부 내 대북 공식라인은 청와대와 국가정보원, 통일부를 담당하고 있는 서훈 국가정보원장(왼쪽)과 조명균 통일장관이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으며, 파견 시기는 평창동계패럴림픽이 열리는 오는 9일부터 18일 사이가 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자료사진=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이 1일 오후 도널드 트럼프 미국대통령과의 통화에서 밝힌 대북특사 파견계획과 관련해 대북 특사로 현재 정부 내 대북 공식라인은 청와대와 국가정보원, 통일부를 담당하고 있는 서훈 국가정보원장과 조명균 통일장관이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으며, 파견 시기는 평창동계패럴림픽이 열리는 오는 9일부터 18일 사이가 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북한의 의중을 파악한 뒤 이를 백악관에 전달하고 설득해야 하는 역할이 필요한 점을 감안하면 청와대의 외교안보 사령탑인 정의용 국가안보실장이 파견될 가능성도 있다는 관측도 나오고 있어 이와 관련 청와대는 이르면 내주 초 대북특사 파견계획을 공식 발표할 것으로 2일 알려졌다.
이 같은 공식라인의 특사파견 방침은 북한이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의 여동생인 김여정 특사를 공개적으로 내려 보낸 데 따른 것으로 풀이뒤며, 특히 북한이 ‘비핵화’를 전제로 한 북미대화에 응하도록 설득해내고, 장기간 경색된 남북관계의 틀을 획기적으로 개선하려는 문 대통령의 의중을 반영하고 있는 것으로 볼 수 있다.
▲문재인 대통령은 1일 저녁 10시부터 30분간 트럼프 미국대통령과의 한달 만의 통화에서 “북한 김여정 특사의 답방 형식으로 대북 특사를 조만간 파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자료사진=연합뉴스)
문 대통령은 “마이클 펜스 부통령 및 이방카 트럼프 백악관 선임보좌관의 파견을 포함한 트럼프 대통령의 지지가 평창 올림픽의 성공적인 개최를 가능하게 해 주었다”며 감사의 뜻을 표했고, 이에 트럼프 대통령은 “평창 올림픽이 매우 성공적이고 훌륭하게 치러지고 있다”고 축하의 인사를 전했다.
그러면서 양국 정상은 평창 올림픽 기간 중 북한의 특사 및 고위급 대표단 방한 결과에 대해 협의를 가졌고, 남북대화의 모멘텀을 유지해 이를 한반도의 비핵화로 이어나가기 위한 노력을 계속해 나가기로 했으며, 아울러 향후 진행될 남북 대화의 진전에 대해서도 긴밀한 협의를 계속해 나가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