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중 정부 시절 대북특사를 역임했던 민주평화당 박지원 의원은 5일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와의 인터뷰에서 문재인 대통령의 대북특사단 파견과 관련해 “특사들이 방북을 해서 핵 동결까지의 답변을 받는 것은 아마 북한으로서는 상당히 마지노선”이라며 “(북한이 핵동결을) 암묵적으로 시사 한다고 하면 북미대화는 시작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자료사진=연합뉴스)

김대중 정부 시절 대북특사를 역임했던 민주평화당 박지원 의원은 5일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와의 인터뷰에서 문재인 대통령의 대북특사단 파견과 관련해 “특사들이 방북을 해서 핵 동결까지의 답변을 받는 것은 아마 북한으로서는 상당히 마지노선”이라며 “(북한이 핵동결을) 암묵적으로 시사 한다고 하면 북미대화는 시작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박 의원은 대화 성공 가능성에 대해서는 “북한도 이 이상 시간이 없다. 경제 제재를 받으면 체제를 유지하기가 굉장히 어려워질 수도 있다”며 “더욱이 김정은으로서는 북한 핵실험을 6번 했다고 하는 것은 폭발력의 고도화를 확보하고 있다. 그래서 저는 대화가 되리라고 본다”고 했다.

그리고 박 의원은 “북핵 문제는 북미 간의 문제로 북미 간의 대화를 통해서 북핵이 완전하게 폐기되는 것이 가장 좋지만 북한으로서는 핵 동결이 마지노선이기 때문에 이번에는 거기까지 진전되지는 않을 수도 있을 것”이라며 “그러나 북한이 핵 동결을 암묵적으로 시사 한다면 북미 대화를 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리고 박 의원은 대북특사단 구성에 대해서는 “아주 잘 꾸려졌다. 미국도 북한도 대통령도, 3박자를 갖춘 드림팀이라고 생각한다”고 호평하면서 비핵화를 전제로 하지 않은 대북특사 파견에 반대하는 자유한국당과 바른미래당을 향해서는 “비핵화를 위해서 특사파견도 하고 남북 정상회담, 북미대화가 이루어지는 것”리라고 비난했다.

그러면서 박 의원은 “지금처럼 팽팽한 상태에서 서로 비핵화해라, 못 한다, 공격하겠다 이것이 무슨 도움이 되는가”라며 “그분들이 얘기하는 것은 만나서 얘기를 해야지 만나는 것 자체를 그렇게 비난한다고 하면 결국 북한이 계속 핵무장화하고 그럼 전쟁해야 된다, 이런 뜻으로밖에 해석이 안 된다”고 꼬집었다.

또한 박 의원은 “특사단은 당연히 김정은 위원장을 만날 것”이라며 “특사단이 전달하는 친서에는 원론적인 내용과 함께 비핵화에 대한 트럼프의 강한 의지가 있기 때문에 문재인 대통령께서 북미 대화의 필요성을 말씀하면서 트럼프 대통령이 비핵화를 요구하고 있다는 가벼운 정도의 터치는 하고 갈 것 같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