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지역 중학교 1학년 학생들은 올해 학교에서 심폐소생술과 자동심장충격기(AED) 사용법을 배운다.
부산시교육청은 학생들이 위급 상황에서 가족과 친구, 이웃을 구할 수 있도록 올해 관내 모든 중학교 170개교 1학년 학생 2만 4600여명을 대상으로 학교로 찾아가는 실습중심 응급처치교육을 실시한다.
이 교육은 지금까지 학교 자체적으로 실시하던 응급처치교육을 보다 체계적으로 운영하기 위해 시교육청이 주관, 실시한다. 시교육청은 동의과학대학교 BLS교육원과 함께 연간 운영계획에 따라 자유학기제 및 자유학년제와 연계해 응급처치교육을 한다.
교육은 전문강사가 학교를 방문해 실습 2시간, 이론 1시간 등 총 3시간으로 진행한다. 특히 내실있는 교육을 위해 강사 1인당 교육하는 학생 수를 35명으로 제한하고, 학생 3명이 실습용 마네킹과 자동심장충격기(AED) 각 1대를 이용해 실습할 수 있도록 한다.
김응길 시교육청 기획총괄서기관은 “이번 응급처치교육은 학생들이 깁급상황이 발생하였을 때 신속히 대응할 수 있는 인명 구조활동 능력을 키워주기 위해 마련했다”며 “이와 함께, 생명의 소중함을 알게되는 소중한 기회가 될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한편, 부산에서는 지난해 3월 부산개성고등학교에서, 4월 항도중에서, 10월 해강고에서, 12월 성심보건고에서 각각 심정지 학생이 발생해 교직원과 학생 등이 신속하게 응급 처치를 해 소중한 생명을 구한 사례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