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교육청은 특수교육대상자들에게 생애단계별 맞춤형 교육을 제공하고 장애에 대한 사회적 편견을 해소하기 위한 '제5차 부산특수교육발전 5개년(2018~2022년) 계획'을 13일 발표했다.
시교육청은 이 계획을 통해 '균등하고 공정한 교육기회 보장', '통합교육 및 특수교육 지원 내실화', '특수교육대상자의 진로 및 직업교육 지원 강화', '장애공감문화 확산 및 지원체제 강화' 등 4개 정책과제를 선정하고 다양한 세부사업을 추진한다.
시교육청은 이들 정책과제 가운데 '균등하고 공정한 교육기회 보장'를 위해 오는 `22년까지 2개 특수학교(국립대학교 부설 특수학교 1교 포함)를 설립하고 일반학교에 40개 특수학급을 확충한다.
이를 통해 특수교육대상자 수가 증가함에 따라 발생하고 있는 특수학교와 특수학급의 과밀을 해소하는 등 교육여건을 개선하고 특수교육대상 학생들에게 균등한 교육기회를 제공할 계획이다.
또 유아 때부터 특수교육과 통합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22년까지 통합유치원 1곳을 설치하고, 올해 27개 유치원에 설치된 특수학급을 `22년까지 40개 유치원으로 확대한다.
통합유치원은 일반학급과 특수학급을 1대 1 비율로 배치해 모든 일과를 완전히 통합·운영할 수 있도록 일반교사와 특수교사가 공동담임 및 협력수업 형태로 운영하는 유치원을 말한다.
이와 함께, 현재 설치되어 있는 부산특수교육지원센터를 부산특수교육원으로 개편할 예정이다.
시교육청은 또 '통합교육 및 특수교육 지원 내실화'를 위해 특수교사와 일반교사의 통합교육 협력 모형을 개발한다. 이를 위해 올해 연구시범학교인 '정다운 학교' 1곳을 운영하고, 오는 `22년까지 21개 학교로 확대할 예정이다. 이들 학교에는 통합교육을 내실있게 운영할 수 있도록 통합교육지원교사를 우선 배치한다.
또한, 일반학교 관리자와 통합학급 담당교사들을 대상으로 특수교육관련 연수도 확대할 계획이다.
시교육청은 '특수교육대상자의 진로 및 직업교육 지원 강화'를 위해 `20년부터 모든 특수학교에서 자유학년제를 운영할 수 있도록 연차적으로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또 장애유형별 취업 직종이나 미래 직업 환경 등을 반영해 일반교과와 직업교과 융합수업을 할 수 있는 진로직업교육실(Maker 교실)을 구축한다.
아울러 고등학교 직업교육 중점학교와 진로집중학기제 운영, 지역사회 유관기관 연계 진로직업체험프로그램 운영 등을 통해 고등학교와 전공과 졸업생들의 진학률과 취업률을 높여 자립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시교육청은 '장애공감문화 확산 및 지원체제 강화'를 위해 유·초·중·고등학교 학생들을 대상으로 연 2회 이상 장애이해교육을 실시하고, 유관기관과 연계한 '찾아가는 장애이해 교실' 운영을 통해 장애인식 개선 및 장애이해교육을 내실화한다.
또 '장애학생 인권지원단' 기능을 강화해 특수교육대상 학생들의 학교 (성)폭력 피해를 예방해 안전하게 학교생활을 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해 나갈 계획이다.
이수한 중등교육과장은 “이번 5개년 계획을 차질없이 추진하기 위해 해마다 세부사업 추진상황을 점검할 계획이다”며 “이를 통해 우리 사회에서 장애에 대한 편견과 차별이 없어지고, 특수교육대상 학생들이 사회의 한 구성원으로 살아가는 토대가 마련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