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원섭기자 |
2018.03.15 11:53:28
▲검찰 조사를 마친 이명박 전 대통령이 15일 오전 서초동 서울중앙지검을 나서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청와대는 110억 원대 뇌물수수와 다스 300억 원대 비자금 조성 등 혐의를 받고 있는 이명박(MB) 전 대통령의 검찰 조사와 관련해 14일 검찰 소환 당일에 이어 15일에도 ‘노코멘트’ 기조를 유지했다.
청와대 한 핵심 관계자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이 전 대통령 수사에 대한 입장을 묻자 “검찰 자체 판단과 수사 결과에 맡기는 것”이라며 “(MB 검찰 수사에 대해) 청와대가 개입할 여지도 없고 개입하지 않겠다는 게 문재인 대통령의 입장”이라고 밝혔다.
한편 전날 오전 9시 22분부터 서울중앙지검에 피의자 신분으로 출석한 이 전 대통령은 약 21시간 조사를 받은 뒤 이날 오전 6시 25분 검찰청사를 나와 논현동 자택으로 귀가해서 측근 및 참모들과 만나 “잘 대처했다. 걱정하지 말라”고 밝힌 뒤 현재 휴식을 취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