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화민주당 박지원 의원은 15일 오전 tbs 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출연해 이명박 전 대통령이 검찰 조사에서 다스 실소유 의혹을 전면 부인한 것에 대해 “먼저 선점하는 것이 자기 게 되니까 오늘부로 다스는 박지원 거다. 이렇게 정의를 하자”며 “아직도 이명박 전 대통령이 부인하고 있기 때문에 다스는 박지원 것이다”고 말했다.(자료사진=연합뉴스)
평화민주당 박지원 의원은 15일 오전 tbs 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출연해 이명박 전 대통령이 검찰 조사에서 다스 실소유 의혹을 전면 부인한 것에 대해 “먼저 선점하는 것이 자기 게 되니까 오늘부로 다스는 박지원 거다. 이렇게 정의를 하자”며 “아직도 이명박 전 대통령이 부인하고 있기 때문에 다스는 박지원 것이다”고 말했다.
앞서 박 의원은 이날 자신의 SNS에도 “검찰 수사 결과 다스는 누구 겁니까? MB도 자기 것 아니랍니다. 땡큐 검찰과 MB. DAS(다스)는 박지원 겁니다. 누구도 넘보지 마세요”라는 글을 올린 바 있다.
이어 박 의원은 검찰수사에서 모든 혐의를 부인한 이 전 대통령에 대해서는 “좀 그래도 전직 대통령답게 대국민 사과도 진솔하게 하고 좀 했으면 좋지, ‘나는 몰라. 이것도 몰라,’ 다 몰라, 그러니까 ‘나몰2’ 라고 한다”며 “아니, 영포빌딩 지하벙커에서 기록이 다 나왔고 또 자기측근 형님, 친척들이 다 불어줬고 어떻게 MB만 모르는가? 그것도 참 특별한 재주가 있다”고 거듭 검찰 조사에 임한 이 전 대통령의 태도를 비판했다.
그러면서 박 의원은 자유한국당이 MB 수사를 고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에 대한 정치보복이라 주장한 데 대해 “홍준표 대표가 ‘아, 이것은 6.13 선거를 의식한 정치 보복이다’ 이렇게 얘기하는가 하면 또 일부에서는 ‘노무현 전 대통령 죽음에 대한 정치 보복’(이라고 한다). 왜 거기다 노무현 전 대통령을 끌고 가는가”라며 “나는 ‘저렇게 저능아들이 정치하나?’ 했다. 저능아 아닌가”라고 꼬집었다.
그리고 박 의원은 “6.13 선거에 MB 보호했다가 잘되겠나?”라며 “‘MB 구속해라’ 하는 게 80% 다. 사람 10명 중에 8명이 구속하라는 그런 국민 여론이 나오는데 안 할 말을 하는 것”이라고 비난했다.
한편 박 의원은 이 인터뷰에서 북미정상회담 성사 과정에서 서훈 국가정보원장이 취임 이후 미국을 방문해 국무장관에 내정된 마이크 폼페이오 중앙정보국(CIA) 국장과 조율하는 등 긴밀한 관계를 유지한 것이 큰 영향을 미쳤다는 비화를 소개했다.
박 의원은 “폼페이오 내정자가 CIA 국장일 때 서 원장이 미국도 가고, 실무자들이 (한국에) 많이 오고 가면서 완전히 드림팀이 만들어냈다”며 “트럼프 대통령이 폼페이오 국장을 발탁한 것은 현재 CIA국장으로 발탁된 지나 해스펠 부국장, (CIA) 코리아임무센터장 등 소위 ‘CIA팀’이 서 원장 등과 잘 조율해 성공했기 때문이며 남북, 북미정상회담의 성공은 결국 ‘서훈-폼페이오 드림팀’이 이뤘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박 의원은 문재인 대통령의 외교적 성과에 대해 ”보통 사람들은 ‘운칠기삼(運七技三)’이라고 하는데 문 대통령은 ‘운구기구(運九技九)’한 것 같다“고 말하면서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북미정상회담 가시권 이후 대북 강경 입장에서 유화 쪽으로 돌아설 조짐을 보이는 데 대해 ”(아베 총리는)딱 되니까 금세 꼬리를 내렸지만 이제 지구상에 남북 정상회담, 북미 정상회담을 반대하는 사람은 홍유(홍준표-유승민)밖에 없다“고 비꼬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