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원섭기자 |
2018.03.21 10:43:57
▲문재인 대통령이 평창올림픽 개막식이 열리는 9일 오후 강원도 용평 블리스힐스테이에서 아베 신조 일본 총리와 정상회담을 하기 위해 입장하고 있다.(자료사진=연합뉴스)
청와대가 20일 일본 교도통신이 복수의 한중일 외교관계 소식통을 인용해 “한중일 3국이 5월 전반 도쿄에서 정상회담을 여는 방침에 큰 틀에서 합의했다”고 보도한 것과 관련해 “한중일 3국 정상이 참석하는 정상회담을 남북정상회담 직후인 5월 초로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청와대 핵심관계자는 21일 춘추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한중일 정상회담 개최 시기를 5월 초로 해서 추진 중인 것은 맞지만 날짜는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면서 “대통령 취임 1주년 등 5월 한국 국내 정치 상황 중 고려할 것들이 많아 아직은 확정적이지 않다”고 설명했다.
앞서 문 대통령은 지난 16일 아베 신조 일본 총리와의 전화통화에서 한중일 3국 정상회담을 가급적 이른 시기에 개최한다는 데 뜻을 모은 바 있으며, 또한 한일 정상은 또 이와는 별도로 한일 간의 셔틀외교가 두 나라 문제를 해결하는 데 큰 도움이 된다며 조기에 문 대통령이 일본을 방문할 수 있도록 실무진 차원에서 날짜를 조정하기로 했다.
한편 4월 말로 예정된 남북정상회담과 관련해 임종석 대통령 비서실장을 위원장으로 한 준비위원회는 이날 오전 2차 전체회의를 갖는 등 실무 준비가 한창인 가운데 문 대통령은 이날 회의에 직접 참석해 준비 상황을 챙길 예정이다.
이날 회의에서는 의제분과와 소통·홍보분과, 운영지원분과 등 3개 분과가 각각 그간 진행한 회의 결과를 보고하고 대통령의 지시를 받을 예정이며, 특히 정상회담 전 남북고위급회담의 구체적인 날짜도 논의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