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2일부터 2박 3일간 베트남을 국빈방문한 문재인 대통령 부부는 24일(현지시간) 오전 일찍 베트남에서의 마지막 일정으로 숙소 근처 서민식당에서 일반 시민들이 즐기는 소고기 쌀국수로 아침 식사를 하며 하노이 시민들과 담소를 나누는 등 양국 국민 간 정서적 유대감을 강화하기 위한 진심어린 행보를 보였다.(하노이=연합뉴스)
지난 22일부터 2박 3일간 베트남을 국빈방문한 문재인 대통령 부부는 24일(현지시간) 오전 일찍 베트남에서의 마지막 일정으로 숙소 근처 서민식당에서 일반 시민들이 즐기는 소고기 쌀국수로 아침 식사를 하며 하노이 시민들과 담소를 나누는 등 양국 국민 간 정서적 유대감을 강화하기 위한 진심어린 행보를 보였다.
문 대통령이 이 같은 행보는 먼저 소탈한 모습을 보이고 진심으로 다가가 베트남 국민의 마음을 사기 위한 행보로 풀이되며 여기에는 이미 우리의 4대 교역국 중 하나이자, 신남방정책의 핵심 파트너인 베트남과의 협력을 확대하기 위해서는 양국 국민 간 정서적 유대감을 강화하는 것이 필수적이라는 판단이 깔린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문 대통령은 지난해 11월 인도네시아를 국빈 방문했을 때는 조코 위도도(조코위) 인도네시아 대통령과 함께 전동카트를 타고 대통령궁에서 얼마 떨어지지 않은 ‘비티엠 보고르 몰’이라는 인근시장을 을 방하는 등 외국을 방문해 인도네시아 전통 직물인 ‘바틱’으로 만든 옷을 입고 ‘떼’라고 하는 인도네시아식 아이스 홍차를 마시며 인도네시아 국민과 어울린 바 있다.
▲베트남을 국빈 방문중인 문재인 대통령이 아침식사를 하기 위해 24일 베트남 3대 쌀국수집 중의 하나인 포10리쿠옥쓰 식당을 찾아 식당 관계자와 인사하고 있다.(하노이=연합뉴스)
물론 이를 두고 당시 국내에서는 ‘혼밥 논란’이 일멸면서 ‘홀대론’ 당했다는 지적을 받기도 했으나, 청와대는 "베이징 시민 사이에서 식사하고 담소를 나누는 등 중국 서민들의 아침 일상을 잠시나마 체험함으로써 마음으로 중국인들에게 다가갈 기회를 가졌다"고 설명한 바 있다.
▲베트남을 국빈 방문중인 문재인 대통령이 아침식사를 하기 위해 24일 베트남 전통 3대 쌀국수집 중의 하나인 포10리쿠옥쓰 식당을 찾아 마주친 현지 교민들과 인사를 하고 있다.(하노이=연합뉴스)
한편 이날 문 대통령 부부가 찾은 하노이 시내 서민식당은 유명 쌀국수 체인점인 ‘포 텐 리꾹수(Pho 10 Ly Quoc Su)’집으로, 한국 관광객들에게는 ‘하노이 3대 쌀국수집’ 중 하나로 알려져 있는 곳이다.
이곳의 메뉴는 소고기 쌀국수와 차, 커피 등 음료로 단출한 편이지만 쌀국수에 고명으로 들어가는 소고기는 양지, 차돌, 등심 등 다양하게 고를 수 있고 고기의 익힌 정도도 조절가능 하며 당초 문 대통령은 조찬 후 하노이의 명소 중 한 곳인 호안 끼엠 호수 일대를 찾을 예정이었지만, 경호상의 어려움 등을 고려해 취소한 것으로 알려졌다.